울주 반구천 일원
울주 반구천 일원 Bangucheon Stream and Surroundings, Ulju |
|
대표명칭 | 울주 반구천 일원 |
---|---|
영문명칭 | Bangucheon Stream and Surroundings, Ulju |
한자 | 蔚州 盤龜川 一圓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00-1 |
지정(등록) 종목 | 명승 |
지정(등록)일 | 2021년 05월 06일 |
분류 | 자연유산 / 명승 / 문화경관 / 조망경관 |
수량/면적 | 689,995㎡ |
웹사이트 | 울주 반구천 일원,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울주 반구천과 그 주변은 자연경관과 문화 경관이 잘 어우러진 명승이다. 자연 협곡 사이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반구천 일대에는 모래밭과 습지가 형성되었고, 둘레로 기이한 형태의 바위가 여럿 솟아 있어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 반구천 일대 퇴적층인 대구층에서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수생파충류인 코리스토데라의 발자국(노바페스 울산엔시스: 울산에서 발견된 새로운 발자국)을 포함하여 수백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반구천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원앙, 삵, 수달, 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졸참나무와 갈대, 억새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중요하다.
반구천 일대는 선사와 역사시대 유적이 다수 분포한 인문 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국내 암각화 유적 가운데 국보로 지정 보호되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세계적으로 가치와 의미를 평가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사 및 역사 문화유산이다.
반구천이 휘감아 흐르는 반구대는 고려 말의 유학자로 이름이 높은 정몽주가 찾은 곳으로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이 있는 곳이다. 반구대 바위의 각자(刻字)와 새김 그림, 연로개수기, 반구대를 소재로 한 조선시대 문인서화가들의 시와 그림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이 일대가 명승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문
Bangucheon Stream and Surroundings, Ulju
Bangucheon Stream and its surroundings are highly valued as one of Korea’s most precious natural and cultural heritages. Originating on Cheonmasan Mountain, the stream meanders through forested valleys, creating various landforms such as cliffs, sandbanks, and marshes. This environment supports populations of Konara oak, common reed, and silver grass and provides a natural habitat for common kestrels, mandarin ducks, leopard cats, Eurasian otters, and yellow-throated martens. The area’s fluvial deposits are also home to hundreds of dinosaur tracksites, including new tracks named Novapes ulsanensis (“New Tracks of Ulsan”), which are attributed to the Choristodera, an aquatic reptile that lived during the early Cretaceous period.
The stream’s cultural significance dates back to prehistoric times with the petroglyphs found in Cheonjeon-ri Village and Daegok-ri Village (Bangudae Terrace), which are recognized worldwide for the light they shed on the daily life of ancient people. From as early as the 6th century, Bangucheon Stream was continuously sought out for its outstanding landscape by members of the royal family, literati, and calligraphers, who left records, poems, and paintings commemorating their visits. The area is also home to Banguseowon Confucian Academy and Jipcheongjeong Hall, which were founded in the early 18th century to honor the Confucian scholar Jeong Mong-ju (1337-1392), who briefly lived in exile in the area. In recognition of the Bangucheon Stream area’s extensive ecological and historical value, it was designated as a Scenic Site in 2021.
영문 해설 내용
반구천과 그 주변 지역은 한국에서 가장 귀중한 자연 및 문화유산 중 하나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숲이 우거진 협곡을 따라 흐르며 절벽, 모래밭, 습지 등 다양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졸참나무, 갈대, 억새 군락이 자생하며, 황조롱이, 원앙, 삵, 수달, 담비와 같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이 일대의 퇴적층에서는 수백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특히 백악기 초기에 살았던 수생 파충류인 코리스토데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울산에서 발견된 새로운 발자국"이라는 뜻의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반구천은 선사시대부터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천전리와 대곡리(반구대)에서 발견된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적이다. 반구천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6세기 이래 왕족, 문인, 서예가들이 자주 찾았으며, 이들은 방문 기록과 시, 그림 등을 남겼다. 또한 이 지역은 이곳에 유배되었던 유학자 정몽주(1337-1392)를 기리기 위해 18세기 초에 세워진 반구서원과 집청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반구천 지역은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