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흥사 괘불탱 및 궤
운흥사 괘불탱 및 궤 Hanging Painting and Storage Chest of Unheungsa Temple |
|
대표명칭 | 운흥사 괘불탱 및 궤 |
---|---|
영문명칭 | Hanging Painting and Storage Chest of Unheungsa Temple |
한자 | 雲興寺 掛佛幀 및 櫃 |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운흥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317호 |
지정(등록)일 | 2001년 8월 3일 |
분류 |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일괄(1폭,1점) |
웹사이트 | "운흥사 괘불탱 및 궤",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
해설문
국문
괘불탱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앞뜰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큰 불교 그림을 말한다. 가로 768㎝, 세로 1,136㎝ 크기의 운흥사 궤불탱은 정면을 향해 서 있는 석가모니불이 화면 중앙에 있고 그 주위에 여러 불상이 배치되어 있다. 석가모니불의 좌우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서 있고 위에는 합장한 타방불(他方佛)과 관음보살, 세지보살이 아래의 불상보다 작게 배치되어 있다. 타방불은 석가모니불과 가까운 안쪽에,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은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다.
화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그려진 석가모니불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두터운 법의(法衣)를 걸치고 있으며, 오른손은 아래로 내렸고, 왼손은 엄지, 중지, 약지를 살짝 구부려 가슴 부근으로 들어 올렸다. 장대한 신체와 넓은 어깨, 두터운 법의는 석가모니불의 무게를 더하고, 어깨에 닿을 정도로 처진 귀는 부처의 자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궤는 불화를 보관하는 상자를 말한다. 운흥사 궤는 당시의 금속 공예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길이 806.9㎝, 너비 35.3㎝, 높이 30.7㎝의 궤에는 만․왕․십․범(卍․王․十․梵)자 모양의 정교한 금속 장식이 붙어 있다. 뚜껑 안쪽에는 궤의 조성 내용이 먹으로 쓰여 있는데, 괘불탱이 만들어진 1년 뒤인 1731년 3월부터 7월까지 여러 공인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괘불탱 아래의 좌우에는 제작 경위가 적힌 화기(畵記)가 있다. 화기에는 영조 6년(1730)에 금어(金魚)인 의겸 스님을 비롯하여 20여 명의 화승들이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금어(金魚): 불화나 불상을 그리는 무리들의 우두머리를 일컫는다.
영문
This banner painting, painted in 1730 by 20 monk painters including Uigyeom, depicts the scene of the Buddha’s lecture at Vulture Peak. It measures 7.68 m in width and 11.36 m in length.
Such large banner paintings were displayed outdoors on special occasions such as the Buddha’s birthday, outdoor rites, and the funerals of eminent monks.
In this painting, Sakyamuni is portrayed in the center, with two other buddhas and four bodhisattvas illustrated around him. He is wearing a thick robe, exposing his right shoulder, and raising his left hand to his chest.
The storage chest for this painting was made in 1731, one year after the painting itself. It measures about 8.07 m in length, 35.3 cm in width, and 30.7 cm in height. Exquisite metal decorations are attached to its surface, and the history of its production is written in ink on the underside of the lid.
영문 해설 내용
이 불화는 1730년 의겸 스님을 비롯한 20여 명의 화승들에 의해 그려진 영산회상도이다. 가로 768cm, 세로 1,136cm이다.
이처럼 큰 괘불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야외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데 쓰였다.
석가모니불을 가운데에 그리고, 두 여래와 네 보살을 석가모니 주변에 배치하였다. 석가모니는 두터운 법의를 걸치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으며, 왼손을 가슴 부근으로 들어 올렸다.
괘불을 보관하던 궤는 괘불이 그려진 1년 뒤인 1731년에 만들어졌다. 길이 806.9cm, 너비 35.3cm, 높이 30.7cm이다. 정교한 금속 장식이 붙어 있고, 뚜껑 안쪽에는 궤의 조성 내용이 먹으로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