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Yongmunsa Temple, Yech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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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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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Yongmunsa Temple, Yecheon |
한자 | 醴泉 龍門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
주소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637호 |
지정(등록)일 | 2010년 2월 24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구 |
웹사이트 |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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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세기 전반에 이영문(李永文)이 만든 불상으로, 용문사 보광명전의 주불인 비로자나불 오른쪽에 있다. 높이 90cm, 무릎 너비 58cm 크기의 불상은 몸에 비해 머리가 크지만 무릎 폭이 넓어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얼굴은 눈꼬리가 길며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듯한 양감이 느껴진다. 이중의 대의*, 자연스러운 옷 주름, 나발*의 굵기, 줄어든 단(壇)의 개수, 중앙에 있는 큼직한 계주* 등에서 조선 전기인 15세기에서 16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만들어진 불상의 특징이 나타난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두 장의 기록에 1515년 4월 9일에 불상을 고쳐 만들었다는 것과 이를 주도한 화원(畫員) 및 목수 철장, 수백 명에 이르는 시주자들의 이름이 남아 있다. 승려가 아닌 화원이 만든 불상으로, 제작 시기 등에 대한 글이 함께 남아 있는 불상이 극히 적은 조선 전기의 상황과 작품 자체가 가진 우수한 조형성 때문에 불교 조각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대의(大衣): 불상의 겉옷
- 나발(螺髮): 소라 모양으로 말린 불상의 머리카락
- 계주(髻珠): 불상의 이마 위 앞쪽 머리에 있는 반원 모양의 구슬
영문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Yongmunsa Temple, Yecheon
This gilded wooden statue, enshrined as an attendant buddha of a Buddhist triad in Bogwangmyeongjeon Hall of Yongmunsa Temple, depicts a seated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It is unknown when it was first created, but according to a written vow found inside the statue, it underwent a major repair from 1514 to 1515.
It is believed that all beings who call the name of Amitabha while reflecting on his meritorious virtues can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The statue measures 90 cm in height and 58 cm in width at the knees. The head is large for the size of his body, but together with the wide knees gives a balanced impression. The statue features several characteristics of 15th-16th century Buddhist statues, such as the double-layered robes, the natural folds of the clothing, and the semi-circular jewel among the curly hair.
According to the written vow found inside the statue, the statue was made by lay craftsmen, including painters, carpenters, and metalworkers, rather than Buddhist sculptor-monks. A document recording the names of several hundred funders was also found inside the statue. There are few extant written records about Buddhist statues made in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making this statue especially valuable in the research of Buddhist sculpture.
영문 해설 내용
용문사 보광명전 삼존불 중 협시불로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앉은 자세의 아미타여래를 나타낸 것이다.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고, 불상 안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따르면 1514년부터 1515년까지 고쳐 만들었다.
아미타여래의 공덕을 기리고 그의 이름을 염(念)하는 모든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높이 90cm, 무릎 너비 58cm 크기의 불상은 몸에 비해 머리가 크지만 무릎 폭이 넓어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이중으로 걸친 대의, 자연스러운 옷주름,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 사이에 있는 반원 모양의 구슬 등 15-16세기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따르면, 이 불상은 승려가 아닌 화원, 목수, 철장 등 일반 장인의 주도 하에 만들어졌다. 또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주자들의 이름이 기록된 문서도 함께 발견되었다.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불상 중에는 제작과 관련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 불상은 불교 조각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자료
-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23716370000&pageNo=1_1_1_1 => 이 여래상의 몸 안에서는 원문과 시주자 목록 두 장이 발견되었는데, 1515년 4월 9일에 고쳐 만들었다는 개조(改造)이라는 개조기록을 비롯하여 이를 만든 화원과 목수 철장의 이름 그리고 수백 명에 이르는 시주자의 이름들이 기재되어 있다. 상화원(上畵員) 이영문(李永文)의 주도하에 만들어졌음을 밝혀 승려가 아닌 일반 장인에 의해 주도된 16세기 전반의 중요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 불상은 이중의 대의를 걸친 불상으로 가슴과 옷주름, 무릎과 발 등의 표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체의 볼록한 양감이 강조된 모습이 특징이다. 특히 눈 꼬리가 길고 앞으로 튀어나온 양감 있는 얼굴 모습과 자연스러운 옷 주름 등은 조선전기인 15세기의 전통이 남아있어 16세기에 이르러 평면적인 경향으로 변하는 과도기적 요소를 보이는 작품이다. 이 불상은 16세기 전반의 작품으로 명문불상이 극히 적게 남아 있는 조선전기의 조각 상황, 우수한 조형성 등에서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 『2014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 – 목조불』, 문화재청, 2015, 185~239쪽.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30677&bbsId=BBSMSTR_1021&mn=NS_03_08_01
- 정은우, 「龍門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의 특징과 願文 분석」, 『미술사연구』 22, 2008, 93~116쪽. http://www.dbpia.co.kr.ssl.openlink.aks.ac.kr:8080/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1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