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취당 고택
영천 만취당 고택 Manchwidang House, Yeongch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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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영천 만취당 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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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Manchwidang House, Yeongcheon |
한자 | 永川 晩翠堂 古宅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종동길 25 (오계리)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제175호 |
지정(등록)일 | 1984년 1월 14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6필지/ 지정구역 2,877㎡, 보호구역 922㎡ |
웹사이트 | 영천 만취당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영천 만취당 고택은 조선 정조 5년(1781)에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曺學臣)의 집으로, ‘만취당’은 이 집의 사랑채 이름이다.
안채는 ㄷ자 모양이고 건물 가운데는 네 칸이다. 건물의 오른쪽부터 두 칸은 안방이고 큰 마루와 작은방이 한 칸씩이다. 안방은 부엌과 고방**으로 이어지고, 작은방은 아랫방과 마루방으로 이어진다.
사랑채는 안채와 ㅁ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사랑 마당에서 안마당으로 통하는 중문을 사이에 두고 큰사랑채와 중사랑채로 나뉜다. 큰사랑채는 왼쪽부터 두 칸이 사랑방이고 큰 마루와 제방***이 한 칸씩인데, 여성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제방을 사랑채에 마련한 예는 매우 드물다. 중사랑채의 오른쪽에는 중사랑방이 있고 왼쪽에는 마루가 있다.
사랑채의 오른쪽에는 사당이 있으며, 그 뒤쪽으로 별묘****와 보본재(報本齋)가 있다. 대문채 옆에는 광명헌(光明軒)이라고 하는 새사랑채가 있는데, 광명헌, 별묘, 보본재 등은 모두 후대에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집은 조선 후기 사대부 주택의 구성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당시의 건축 양식과 주생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각 도의 육군을 지휘책임을 맡은 종이품의 무관 벼슬
- 고방(庫房): 살림살이를 넣어 두는 방.
- 제방(祭房): 제사를 지낼 때 여성 제관들이 사용하는 방.
- 별묘(別廟): 한집안의 사당에서 받들 수 없는 신주를 모시기 위하여 따로 둔 사당.
영문
Manchwidang House, Yeongcheon
Manchwidang House was built in the mid-18th century by Jo Hak-sin (1732-1800), the regional army commander of Jeolla-do Province. The name Manchwidang means “Hall of Long-lasting Greenery,” referring to evergreen trees, which traditionally symbolize the unchanging principles of a scholar.
The house can be divided generally into a men’s living area, a women’s living area, and a veneration area. This kind of spatial division, which reflects the Confucian principles of separation of the sexes and ancestor worship, is typical of upper-class houses built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men’s area, located behind the main gate quarters, consists of a larger main men’s quarters to the right, an inner gate leading to the women’s quarters, and a smaller secondary men’s quarters to the left, as well as a separate storehouse. In the main men’s quarters, the room on the far right is reserved for females participating in veneration rituals, which is a rare example of a men’s quarters building having a space designated for women. To the left of the main gate, surrounded by its own stone enclosure wall, is another men’s quarters that was built at a later time.
The women’s area, located behind the men’s area, consists of a women’s quarters with two wings. The central part of the women’s quarters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in the middle with an underfloor-heated room to each side. The left wing has a kitchen and a storeroom, while the right wing has an underfloor-heated room and a wooden-floored room.
The veneration area is located to the right and rear of the women’s area. It consists of a shrine surrounded by a stone enclosure wall. Behind this, there is a ritual house and another shrine that were built at a later time.
영문 해설 내용
만취당 고택은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1732-1800)이 18세기 중반에 지었다. ‘만취당’이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초목의 푸른빛의 집”이라는 뜻으로 변함없는 도의를 상징한다.
만취당은 크게 남성들의 공간인 사랑채 구역,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 구역, 제사 영역인 사당 구역 등 3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성은 조선 후기 사대부 주택의 일반적인 모습이며, 남성과 여성의 공간을 구분하고 제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당시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 구역이 나오는데, 사랑채 구역은 오른쪽의 큰사랑채, 안채로 진입하는 중문, 왼쪽의 중사랑채, 광채로 이루어져 있다. 큰사랑채의 맨 오른쪽 방은 제사를 지낼 때 여성들이 사용하는 방이다. 남성의 공간인 사랑채에 여성의 공간이 마련된 독특한 사례이다. 대문 왼쪽에 담장을 두른 새 사랑채는 후대에 지은 것이다.
사랑채 뒤에 있는 안채 구역은 안채와 두 날개채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을 두었다. 왼쪽 날개채에는 부엌과 고방이 있고, 오른쪽 날개채에는 아랫방과 마루방이 있다.
사당 구역은 안채 오른쪽 뒤편에 있으며, 별도의 담장을 둘렀다. 사당 뒤에는 제청과 별묘가 있는데 모두 후대에 지은 것이다.
갤러리
영천 만취당 고택 배치도[1]
참고자료
- 『한국의 전통 가옥 - 영천 만취당 기록화보고서』, 문화재청, 2007.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1549&bbsId=BBSMSTR_1021&mn=NS_03_08_01
주석
- ↑ 『한국의 전통 가옥 - 영천 만취당 기록화보고서』, 문화재청, 2007, 1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