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청구리 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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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청구리 입석
Menhirs in Cheonggu-ri, Yeongju
영주 청구리 입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영주 청구리 입석
영문명칭 Menhirs in Cheonggu-ri, Yeongju
한자 榮州 靑丘里 立石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48-3
지정번호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5호
지정일 1997년 9월 2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마을신앙
수량/면적 3기
웹사이트 영주 청구리 입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입석은 선돌이라고도 부르며 고인돌과 더불어 대표적인 큰돌문화[巨石文化]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에 유행하였으며, 고인돌의 분포·유행시기와 일치한다. 생김새는 대부분 길쭉한 모양의 돌기둥이지만 가끔 넓적한 판석도 있다. 원시신앙에서는 풍요를 바라는 기원의 대상, 보호를 바라는 수호의 대상, 무덤으로서의 기능이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후 민속신앙과 결부되어 예배와 숭배의 대상화가 된다. 이로 인해 주변에 성황당이나 당집을 짓는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다.

청구리 입석은 끝이 각진 화강암 자연석을 세운 것으로 동쪽과 서쪽에 2기가 있다. 또한 동쪽의 큰 입석 뿌리에 지석묘 성혈석 1기가 누워 있다. 입석은 단독으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이하다. 1970년대 초까지는 이들 입석 뒤쪽에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집이 있어서 음력 정월 보름날 동제사를 지냈다. 주변에 큰 떡갈나무 두 그루와 400년 가량 된 적송 7그루가 입석을 감싸듯이 서 있다. 이곳은 아직 청구리 옥계마을 사람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다.

영문

Menhirs in Cheonggu-ri, Yeongju

A menhir, or standing stone, is a prehistoric stone monument that is usually found in an area with dolmens. It is presumed to have been set up to mark a village boundary or to signify an object of worship.

This site includes two menhirs located about five meters from each other at the entrance to the village. There is also one dolmen beneath the eastern menhir. The presence of two menhirs at one site is considered unusual because menhirs are typically found standing alone. There are two large Korean oaks and seven 400-year-old Korean red pines in the vicinity.

Until the early 1970s, there was a shrine behind the menhirs, dedicated to the guardian spirit of the village. On the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year, a ritual to wish for peace and prosperity of the village was performed there. Although this tradition was lost, the local people still regard this place as sacred.

영문 해설 내용

입석은 선돌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이 있는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선사시대의 돌기둥 유적이다.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거나 원시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세워졌다고 여겨진다.

청구리의 마을 입구에는 화강암 입석 자연석 2기가 약 5m 간격을 두고 떨어져 서 있고, 동쪽 입석의 아래에는 고인돌 1기가 놓여 있다. 입석은 보통 단독으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구리의 입석은 특이한 사례이다. 입석 주변에는 큰 떡갈나무 두 그루와 400년 가량 된 적송 7그루가 서 있다.

1970년대 초까지는 입석 뒤쪽에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집이 있었고, 이곳에서 정월대보름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올렸다. 지금은 제사는 중단되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을 성스럽게 여기고 있다.

참고자료

  • 천내리 지석묘군 항목 참조 : 화장사 극락보전 옆의 지석묘에서는 성혈이라 불리는 흔적이 발견된다. 일단의 역사가들은 이것이 별자리와 연관이 있다고 보며, 확실하지는 않으나 풍년 또는 자식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 예전에 놋그릇을 만드는 공방(工房)이 있다하여 놋점(鍮店), 영주시민신문, 2019.8.30. https://www.yj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19 ->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5호인 입석은 소나무 숲 안쪽에 5m 간격을 두고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이 입석은 각주형(角柱形) 자연석을 세운 것으로 동쪽 큰 입석 아랫부분에 성혈석(性穴石) 1기가 있다. 성혈(性穴)은 바위 표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원추형 홈인데 별자리, 여성성기 등으로 상징된다. 강신국 어르신은 “예전에 입석 뒤에 당(堂)집이 있었다고 하나 보지는 못했다”며 “지금도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와서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입석은 놋점마을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 영주 청구리 입석, 디지털영주문화대전 http://yeongju.grandculture.net/yeongju/toc/GC074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