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제월루 옛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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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루 옛터
Site of Jewollu Pavilion
대표명칭 제월루 옛터
영문명칭 Site of Jewollu Pavilion
한자 霽月樓 옛터



해설문

국문

이곳은 과거 소수서원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된 제월루의 옛터이다.

소수서원에 전해지는 「잡록」에는 이곳이 제월루의 옛터임을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제월루는 일찍이 누각을 지을 만한 곳이라 하여 (조선) 숙종 45년(1719)에 명륜당(明倫堂) 중수를 마치고 그달의 갑자일에 명륜당 동쪽, 지락재 남쪽, 경렴정 북쪽 시냇가의 비탈진 언덕에서 터를 닦기 시작하였다. 땅 아래로 한 길 정도를 파 내려가니 큰 주춧돌 10개가 발견되어 모두 말하기를, 이곳이 분명 ‘전날 숙수사가 있을 때 노여(魯璵)의 시에서 말한 그 누각 터가 아니겠는가?’ 하였다. 9월 10일 기둥을 세우고 10월 초하루에 열 칸 건물로 상량하였다. 이듬해 누각이 완성되자 과거의 광풍대와 제월교의 이름을 따 누각의 이름을 지었다.” 라는 기록을 통해, 제월루의 명칭 유래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숙종 46년(1720) 4월 25일에 낙성회 겸 백일장을 개최하여 당시 지은 시가 일부 전해 오고 있다. 이후 제월루가 없어진 시기와 이유에 대한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영문

Site of Jewollu Pavilion

Jewollu Pavilion was built in 1720 on a hill near the stream to the east of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Sosuseowon Confucian Academy. The pavilion was lost at some point for unknown reasons. The name Jewollu means “Pavilion of the Moon after the Rain,” which comes from an idiom about how the landscape becomes bright and fresh following a storm.

When preparing the land for construction of the pavilion in 1719, ten large pillar-base stones were discovered at the site. These remains were considered to belong to a pavilion of the Buddhist temple Suksusa, where the renowned scholar An Hyang (1243-1306) studied in his youth. Also, upon the pavilion’s completion, a dedication ceremony and literary contest were held. Some poems composed during this event remain today.

영문 해설 내용

제월루는 1720년 소수서원 명륜당 동쪽, 시냇가 언덕 위에 세운 누각이다. 누각이 언제, 어떤 이유로 사라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월루’라는 이름은 ‘비 갠 뒤의 밝고 상쾌한 경치’를 뜻하는 고사에서 따온 것이다.

1719년 누각 터를 닦을 때 큰 주춧돌 10개가 발견되었는데, 고려의 대학자 안향(1243-1306)이 어린 시절 공부하던 절인 숙수사의 누각 터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누각이 완성된 뒤에는 준공식과 함께 백일장이 열렸으며, 당시 지은 시 일부가 오늘날까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