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Muryangsujeon Hall of Buseoksa Temple, Yeongju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영문명칭 Muryangsujeon Hall of Buseoksa Temple, Yeongju
한자 榮州 浮石寺 無量壽殿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사로 345 (부석면, 부석사)
지정(등록) 종목 국보 제18호
지정(등록)일 1962년 12월 20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무량수전은 극락정토에 머물면서 불법을 설파하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건물로 극락전 또는 미타전이라고도 부른다. 무량수는 영원한 생명을 뜻한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부석사의 중심 건물이다.

무량수전은 의상대사(義相大師, 625~702)가 부석사를 창건할 때에 지었다고 추정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기록은 없다. 고려 현종 7년(1016)에 고쳐지었으며 공민왕 7년(1358)에 왜적의 침입으로 불에 타 버렸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조선 광해군 3년(1611)에 수리하였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해체하여 수리하였다.

무량수전은 나무로 만든 목조건물로 앞면 5칸, 옆면 3칸 크기이다. 지붕은 옆면이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기둥은 배흘림기둥으로 중간이 두껍고 아래와 위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지는 모양이어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인 공포(栱包)를 기둥 위에만 짜서 올린 주심포 양식으로 전체적으로 간결한 인상을 준다. 무량수전 현판* 글씨는 공민왕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수전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고려 시대 사찰 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 현판 :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영문

Muryangsujeon Hall of Buseoksa Temple, Yeongju

This Buddhist worship hall honors Amitabha, the Buddha of Western Paradise, who guides those who have died to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It is the main worship hall of Buseoksa Temple and one of the oldest extant wooden buildings in Korea.

The name Muryangsujeon means “Hall of Immeasurable Life,” which is a reference to the infiniteness of Amitabha’s wisdom and existence.

It is said that this worship hall was first built when Buseoksa Temple was founded in the year 676 by the eminent monk Uisang (625-702). It underwent a renovation in 1016, but burnt down in 1358 during an invasion by Japanese pirates, and was rebuilt in 1376. Since then, the hall was repaired and renovated several times, including a major renovation in 1916 which involved dismantling of the building.

The building features a massive hip-and-gable roof. The pillars have a convex shape, which gives the building a stately and well-balanced appearance. The bracket structures which support the roof have an elegant and simple design. The name plaque hanging on the front of the building is known to have been calligraphed by King Gongmin (r. 1351-1374)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when he took refuge in the Andong area during the Red Turban invasions of 1359-1362.

영문 해설 내용

무량수전은 죽은 이를 서방 극락세계로 인도하여 그의 영혼을 구제하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곳이다. 부석사의 주불전이며,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이다.

‘무량수’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뜻이며, 아미타불이 끝없는 지혜와 영원한 생명을 지녔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건물은 의상대사(625-702)가 절을 창건한 676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한다. 1016년에 고쳐 지었고, 1358년 왜적의 침입으로 불에 탄 것을 1376년 다시 지었다. 이후 1916년에 해체 수리하는 등 긴 시간에 걸쳐 여러 차례의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무량수전의 팔작지붕은 웅장한 느낌을 준다. 기둥은 배흘림기둥으로 중간이 두껍고 아래와 위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지는 모양이어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기둥 위에 올린 공포는 지붕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설치한 것이며, 전체적으로 간결한 인상을 준다. 전면에 걸린 현판의 글씨는 고려 공민왕(재위 1351-1374)이 홍건적의 침입을 피해 안동에 있을 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Model

참고자료

  • 건축문화재-무량수전, 부석사 홈페이지-성보문화재 http://www.pusoksa.org/heritage/architect/01 -> 무량수전은 고려시대의 법식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 주지만 그 가운데 가장 유의하여 볼 부분은 평면의 안허리곡(曲) ‚ 기둥의 안쏠림과 귀솟음 ‚ 배흘림 ‚ 항아리형 보 등 의 의장 수법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착시에 의한 왜곡 현상을 막는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하여 고안되 고도의 기법들이다. 안허리곡은 보통 건물 중앙보다 귀부분의 처마 끝이 더 튀어나오도록 처리한 것을 말하는데 기둥의 안쏠림과 관계가 있다. 안쏠림은 기둥 위쪽을 내부로 경사지게 세 운 것이다. 무량수전에서는 안허리곡과 안쏠림이 공포와 벽면에까지 적용되어 마치 평면이 오목거울처럼 휘어 있다. 귀솟음은 건물 귀부분의 기둥 높이를 중앙보다 높 게 처리하는 것인데 수평 부재의 끝부분이 아래로 처져 보이는 착시를 막아준다. 기둥의 배흘림 역시 기둥 머리가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인데 무량수전 의 기둥은 강릉 객사문 다음으로 배흘림이 심하다. 내부 서쪽에는 불단과 화려한 닫집을 만들어 고려시대에 조성한 소조 아미타여래 좌상(국보 제45호)를 모셨다. 협시보살 없이 독존으로만 동향하도록 모신 점이 특이 한데 교리를 철저히 따른 관념적인 구상이라 하겠다.
  • 부석사 무량수전 실측조사보고서, 문화재청,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