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징효국사 부도
영월 징효국사 부도 Stupa of Buddhist Monk Jinghyo, Yeongw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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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영월 징효국사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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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upa of Buddhist Monk Jinghyo, Yeongwol |
한자 | 寧越 澄曉國師 浮屠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무릉법흥로 1352 |
지정(등록) 종목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 |
지정(등록)일 | 1982년 11월 3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
수량/면적 | 1기 |
웹사이트 | 영월 징효국사 부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부도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묘탑으로 이 부도에는 통일신라 승려인 징효국사의 사리를 모셨다. 징효국사는 19세에 수행을 시작하여 효공왕 4년(901)에 75세로 입적하였다. 철감선사 도윤의 제자였으며 경문왕(861~875 재위)의 총애를 받았다.
부도는 받침돌과 몸돌, 지붕돌이 모두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팔각원당형으로,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었을 뿐,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기단은 아래·가운데·위 받침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아래 받침돌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 무늬를 1구씩 얕게 새겼다. 가운데 받침돌은 각 면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둥근 위 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둘러 놓았다. 몸돌은 아래위 변의 모서리를 약간 죽인 듯 처리하였는데, 앞뒷면에는 문짝 모양의 조각 안에 자물통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여덟 귀퉁이마다 꽃 장식이 높게 달려 있다. 꼭대기에는 지붕을 축소한 듯한 장식 위로, 공 모양 장식을 얹어 놓았다. 신라 말 고려 초에 유행했던 팔각원당형 부도인데, 두꺼운 지붕돌과 지붕돌의 높은 꽃 장식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작품으로 추정한다. 또한 부도의 위치로 보아 탑비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영문
Stupa of Buddhist Monk Jinghyo, Yeongwol
A stupa is a structure built to enshrine the relics or cremated remains of a Buddhist monk. When a renowned monk passes away, his disciples and followers build a stupa and a stele to commemorate him. The stele records the deceased monk’s life and achievements.
This stupa belongs to Jeoljung (826-900), also known as Master Jinghyo, an eminent Buddhist monk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76-935). He was ordained as a monk in 844 and stayed at Heungnyeongseonwon Temple from 882. During his stay here, he greatly contributed to the temple’s prosperity. He was a disciple of Doyun (798-868), also known as Master Cheolgam, and became trusted by King Gyeongmun (r. 861-875). To the right of the stupa is Monk Jeoljung’s stele. The stupa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around 944 when the stele was erected.
The stupa consists of a wide square platform, a one-tier base, a three-tier octagonal pedestal, an octagonal body and roof stone, and a decorative top. Apart from the slightly damaged roof stone, it has generally been well preserved. The bottom and top tiers of the pedestal are engraved with lotus designs, while the corners of the middle tier carved to look like pillars. The front and back sides of the body stone feature carvings of a door with a padlock. The eaves of each roof stone curve dramatically upward, with a flower at each corner. This style of stele was popular at the turn of the Unified Silla and Goryeo (918-1392) periods.
영문 해설 내용
부도는 스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다. 덕망 높은 스님이 입적하고 나면 제자와 신도들이 스님을 기려 부도와 탑비를 세웠으며, 탑비에는 스님의 행적을 기록하였다.
이 부도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징효대사 절중(826-900)의 부도이다. 절중은 844년에 승려가 되었고, 882년부터 영월의 흥녕선원에 주석하며 선원을 크게 발전시켰다. 철감선사 도윤(798-868)의 제자였으며 경문왕(재위 861-875)의 총애를 받았다. 부도 오른편에 절중의 탑비가 있으며, 이 부도는 탑비가 세워진 944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네모난 바닥돌, 1단의 기단, 3단으로 된 팔각의 받침돌, 팔각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었을 뿐,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고, 가운데 받침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다. 몸돌에는 앞뒤 양면에 자물쇠가 달린 문을 새겼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여덟 귀퉁이마다 꽃이 조각되어 있다. 이러한 형식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유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