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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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영문명칭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한자 楊州 靑蓮寺 石造地藏菩薩坐像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69
지정(등록) 종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4호
지정(등록)일 2020년 12월 3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지장보살은 석가여래로부터 미륵불이 이 세상에 출현할 때까지 정법이 사라진 악한 세상에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도록 약속받은 부처로 스스로 지옥 세계의 모든 중생이 성불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고 발원하였다. 지장보살이 왼손에 들고 있는 보주*는 명부 세계를 밝힐 광명주**를 의미한다.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명부전의 주불로, 수행자의 상징인 삭발한 머리를 하고 있는 점이 다른 존상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존상의 크기는 높이 96㎝이다. 석조지장보살좌상과 함께 명부전에 봉안된 여러 존상은 새로 조성한 상이다.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조선 후기 경상도 일대에서 나오는 경주 불석으로 조성한 것이며, 제작 시기는 조성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확정할 수 없지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두 손을 하반신에 밀착시킨 모습, 두터운 하체, 짧고 굵은 목 표현 등의 특징을 통해 17세기로 추정된다. 또한 하반신의 유려한 옷 주름이나 유연하게 표현한 오른손의 표현법은 17세기 목불상과 비교된다.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죽은 자를 위한 천도재와 관련된 존상으로 생전예수재***의 시왕과 함께 명부전에 봉안되었다. 양주 청련사는 현재까지 생전예수재를 전승하는 몇 안되는 사찰 중 하나이며,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생전예수재 전통과 연관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보주: 위가 뾰족하고 좌우 양쪽과 위에 불꽃 모양의 장식을 단 구슬.
  • 광명주: 밝게 빛나는 구슬.
  •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살아 생전에 미리 명부 세계의 재판관인 시왕에게 재를 올리는 의식.

영문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This statue enshrined in Myeongbujeon Hall of Cheongnyeonsa Temple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17th century and depicts a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of Great Vows),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Measuring 96 cm in height and placed atop a pedestal, the gilded statue is made of zeolite rock from Gyeongju, which was commonly used in the Gyeongsang-do region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Ksitigarbha is depicted with a shaved head, a symbol of a dedicated worshipper. In his left hand, he holds a wish-fulfilling jewel, which lights up the darkness of the underworld. The statue features several 17th-century characteristics, such as a robust lower body, a short and thick neck, and the placement of the arms directly atop the lower body to prevent damage. The folds of the robe’s skirt, the hands, and other elements are expressed with such a high level of craftsmanship that it could be compared to a wooden sculpture. The statues located to either side of Ksitigarbha were recently made.

In a Buddhist temple, Myeongbujeon Hall symbolizes the underworld. It is the venue for the Ceremony of Recommended Passage (Cheondojae), in which the dead are guided to be reborn in the Western Paradise, and the Ceremony of Preparatory Cultivation (Yesujae), in which the living accumulate good deeds to prepare for judgment by the Ten Underworld Kings upon their death. Cheongnyeonsa Temple is one of the very few temples in Korea where the latter ceremony has been continuously practiced to this day, which adds additional value to this statue of Ksitigarbha as a cultural heritage in the context of its connection to the ceremony.

영문 해설 내용

청련사 명부전에 모셔진 이 불상은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장보살을 나타낸 것이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대좌에 앉아있는 지장보살은 높이 96㎝이며, 조선 후기 경상도 일대에서 나오는 경주 불석으로 조성하였다. 수행자의 상징인 삭발한 머리를 하고 있으며, 왼손에 들고 있는 보주는 명부를 밝힐 구슬을 의미한다. 두터운 하체, 짧고 굵은 목,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두 손을 하반신에 밀착시킨 모습 등은 17세기 불상의 특징이다. 또한 하반신의 옷 주름이나 손 모양의 표현 등은 목조상과 비교될 만큼 조각수법이 유려하다. 지장보살 양옆에 놓인 여러 존상들은 근래 새로 조성한 상이다.

불교 사찰에서 명부전은 저승세계를 상징한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위한 천도재와, 저승에서 시왕을 만나 받을 심판에 대비해 미리 공덕을 쌓기 위해 지내는 예수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양주 청련사는 현재까지 예수재를 전승하는 몇 안되는 사찰 중 하나이며, 이 지장보살좌상은 예수재 전통과 연관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