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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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
Hanging Painting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Vairocana Buddha)
대표명칭 양주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
영문명칭 Hanging Painting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Vairocana Buddha)
한자 楊州 靑蓮寺 毘盧遮那掛佛圖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69
지정(등록) 종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39호
지정(등록)일 2018년 9월 10일
분류 유물/불교회화/괘불화/노사나불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점
웹사이트 양주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비로자나불은 연화장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이다. 비로자나불을 주제로 그린 비로자나불도는 18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한성부와 경기지역의 왕실 원당을 중심으로 괘불, 후불도 형식으로 유행했다.

양주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위쪽에는 가섭존자・아난존자가, 아래쪽에는 동자 모습을 한 채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그려져 있다. 청련사의 주불전인 대웅전 아미타삼존상의 후불화*로 봉안되어 있었는데, 세로 4m가 넘는 이 불화는 원래 야외 의식을 할 때 법당 앞마당에 걸어 주존불(主尊佛)로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법당에 모시지 않고, 별도의 수장 시설에 봉안하여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 불화는 9폭의 삼베를 가로로 잇대어 바탕천으로 삼았고 그 위에 붉은색을 칠하고 노란색의 선으로 존상을 그렸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입고 있는 운견에는 금니**로 칠하여 반짝하는 효과를 보인다.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는 당시 유행되었던 비로자나불 도상을 수용하면서도 입상이 아닌 좌상의 형태로 기존의 비로자나괘불도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조성 연대는 확인할 수 없지만 19~20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안정된 구도, 5존(五尊)의 짜임새 있는 구성, 섬세한 인물 묘사 등이 돋보인다.


  • 후불화(後佛畫): 불상 뒤에 모시는 탱화.
  • 금니(金泥): 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사용하며, 특히 어두운 바탕의 종이에서 독특한 효과를 낸다.

영문

Hanging Painting of Cheongnyeonsa Temple, Yangju (Vairocana Buddha)

A hanging banner painting was displayed outdoors on special occasions such as the Buddha’s birthday, outdoor rites, and the funerals of eminent monks. Hanging paintings and scrolls depicting Vairocana, the Cosmic Buddha, as the central figure were primarily produced from the 18th to the early 20th centuries for Buddhist temples dedicated to the royal family in the capital district (Hanseong-bu) and surrounding Gyeonggi-do region.

This hanging painting of Cheongnyeonsa Temple depicting Vairocana is presumed to have been created between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Originally displayed behind the Amitabha Buddha Triad in the main worship hall, Daeungjeon, the painting is currently stored and maintained in a preservation facility.

The painting measures over 4 m in height and is made of nine hemp canvases attached together. The figures are outlined in yellow on a red background. The figures to the upper left and right of Vairocana are the Buddha’s principal disciples, Ananda and Maha Kasyapa. At the bottom, Manjusri (Bodhisattva of Wisdom and Insight)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of Great Conduct) are depicted as child attendants riding a lion and an elephant. Gold leaf was applied to accentuate the garments covering the two bodhisattvas’ shoulders.

Unlike most paintings of Vairocana, which depict him in a standing position, this painting portrays the Buddha seated on a pedestal. The painting is characterized by its well-balanced composition consisting of five figures and the great detail in their depiction.

영문 해설 내용

괘불은 석가탄신일, 야외 법회, 고승의 장례식 등에서 야외에 걸어놓고 의식을 행하는 데 쓰였다. 비로자나불을 주제로 그린 불화는 18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한성부와 경기 지역의 왕실 원당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청련사 비로자나괘불도는 19-2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청련사의 주불전인 대웅전 아미타삼존상의 후불화로 모셔져 있었는데, 지금은 별도의 수장 시설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세로 4m가 넘는 이 불화는 9폭의 삼베를 잇대어 바탕천으로 삼았고 그 위에 붉은색을 칠하고 노란색의 선으로 존상을 그렸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위쪽에는 부처의 여러 제자 중 으뜸이라고 하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아래쪽에는 동자 모습을 한 채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그려져 있다. 두 보살이 어깨에 걸친 운견에는 금박 가루를 칠했다.

일반적으로 비로자나괘불도는 비로자나불이 서 있는 자세로 그려지는데, 이 불화는 비로자나불이 대좌 위에 앉아있는 형태로 그렸다. 안정된 구도, 5존(五尊)의 짜임새 있는 구성, 섬세한 인물 묘사 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