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김환기 고택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신안 김환기 고택
Kim Whanki’s House, Sinan
신안 김환기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신안 김환기 고택
영문명칭 Kim Whanki’s House, Sinan
한자 新安 金煥基 古宅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안좌서부길 38-1 외 1필지 (읍동리)
지정번호 국가민속문화재 제251호
지정일 2007년 10월 12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인물기념/생활유적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11필지/2,240㎡
웹사이트 신안 김환기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가옥은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이다. 현재 안채와 화실이 남아있다. 안채는 ㄱ자 형태의 목조 기와집으로 곳간, 대청마루, 방, 정지(부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네모 형태로 다듬은 초석 위에 네모기둥을 세운 민도리집* 형식이다. 1920년대 중반에 백두산에서 목재를 가져다가 지었다고 전한다. 안채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화실은 1920년대 후반에 지어진 초가집이었으나 현재는 시멘트기와로 개조되어 살림집으로 사용되었다.

김환기는 달과 산, 구름, 학, 항아리 등 한국적인 소재를 추상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렸으며,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추상 세계를 확립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인 점화(點畵)를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의 정신적인 합일, 한국적 감수성이 물씬 드러나는 특징을 가진다. 이곳은 김환기가 유년기와 청년기를 지내면서 그의 예술세계가 시작된 장소이다.

김환기 고택은 이와 같은 역사 문화적 가치와 20세기 초 한옥건물을 통한 생활공간으로서의 변용을 잘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라는 점에서 1992년에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 국가민속유산으로 승격됐다.


  • 민도리집: 기둥 상부가 직접 보를 받도록 한 구조로 일반 목조 주택에 사용된 가장 간단한 형식의 건축 유형

영문

Kim Whanki’s House, Sinan

This is the childhood home of Kim Whanki (1913-1974), a representative 20th-century Western-style painter.

Kim Whanki painted abstract Korean materials such as the moon and mountains, clouds, cranes, and jars with a contemporary aesthetic. He established a complete abstract world consisting of dots and lines, gradually creating his own characteristic style of dot paintings. His works have strong characteristics conveying mental unity with nature and the Korean sensitivity.

Currently, the house consists of a women’s quarters and an atelier. The women’s quarters is where Kim Whanki spent his childhood. It is said to have been built of wood brought from Baekdusan Mountain in the mid-1920s. From left to right, it consists of a storage room, a wooden-floored hall, an underfloor-heated room, and a kitchen. It features square pillars built atop square pillar base stones. The atelier to the right of the women’s quarters is where Kim Whanki did his work when he visited home from Seoul, where he lived as a young adult. Originally, it was a thatched-roof building, but was later remodeled with cement tiles and used as a residence.

Kim Whanki’s House holds great historic and cultural value as the venue where the artistic world of Kim Whanki began. In addition, it is a valuable architectural example of how traditional living spaces underwent transformations in the early 20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이 가옥은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이다.

김환기는 달과 산, 구름, 학, 항아리 등 한국적인 소재를 추상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렸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추상 세계를 확립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인 점화(點畵)를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의 정신적인 합일, 한국적 감수성이 물씬 드러나는 특징을 가진다.

현재 이 집은 안채와 화실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김환기가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1920년대 중반에 백두산에서 목재를 가져다가 지었다고 전한다. 왼쪽에서부터 곳간, 대청, 방, 부엌으로 구성되었으며, 네모 형태로 다듬은 초석 위에 네모기둥을 세운 형식이다. 안채 오른쪽에 있는 화실은 김환기가 서울에서 지내던 청년 시절, 고향에 내려왔을 때 작업을 하던 곳이다. 원래 초가집이었으나, 나중에 시멘트 기와로 개조되어 살림집으로 사용되었다.

김환기 고택은 김환기의 예술 세계가 시작된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다. 또한 20세기 초 한옥 건물을 통한 생활공간으로서의 변용을 잘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