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과평 터

승과평 터
대표명칭	승과평 터
한자	僧科坪 址

해설문

국문

조선 시대에 선종(禪宗)의 승과(僧科) 시험이 치러지던 너른 벌판이다. 수천 명의 승려가 이곳에 모여 승과를 치렀기 때문에 ‘승과평’이라 불렸다. 승과는 고려 광종 때 시작되었으나 조선 연산군 때 중단되었다가 명종 7년(1552)에 문정왕후의 신임을 받은 선종 판사 겸 봉은사 주지 허응당 보우(普雨)의 건의로 다시 시행되었다. 이 시험을 통해 서산대사 휴정(休靜), 사명당 유정(惟政) 등 많은 고승이 배출되었다. 승과는 문정왕후 서거 후인 명종 21년(1566)에 폐지되었다.

영문

Buddhist Examination Field Site

This site served as the venue for official examinations for Buddhist monks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Buddhist examination system began in the mid-10th century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but was suspended at the turn of the 15th and 16th centuries. It was reinstated in 1552 on the recommendation of Monk Bou (1509-1565), the head of Bongeunsa Temple, who was trusted by Queen Munjeong (1501-1565). Through this examination, many eminent monks such as Hyujeong (1520-1604) and Yujeong (1544-1610) rose to prominence. The system was abolished in 1566, shortly after Queen Munjeong’s death.

영문 해설 내용

승과평은 조선시대에 선종(禪宗)의 승과(僧科) 시험이 치러지던 너른 벌판이다. 승과는 고려시대인 10세기 중반에 시작되었으나 15세기 말-16세기 초 때 중단되었다가 1552년에 문정왕후(1501-1565)의 신임을 받은 봉은사 주지 보우(普雨)의 건의로 다시 시행되었다. 이 시험을 통해 휴정(休靜), 유정(惟政) 등 많은 고승이 배출되었다. 승과는 문정왕후 서거 후인 1566년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