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한자 順天 金芚寺址 三層石塔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산2-1
지정(등록) 종목 보물
지정(등록)일 1988년 4월 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2019

금둔사지 삼층석탑은 금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금둔사 옛 절터의 동쪽에 위치한다. 탑의 옆에 석조불비상이 있다.

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를 크게 나눌 수 있고 전체 높이는 3.92m이다.

기단부는 1면에 2개씩 4면에 팔부신중상(불교의 수호신)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탑신석에는 자물쇠 모양의 문비와 공양상이 새겨져 있고, 3매의 지붕돌(옥개석) 아래로 5단의 받침이 표현되어 있다.

삼층석탑은 기단부의 구성과 탑신부의 양식,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 후반 석탑이 무너졌고 당시 상륜부가 훼손되어진 것을 1979년 7월 복원하였고,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4

금전산 자락 금둔사 옛터의 동쪽에 위치한 이 석탑은 2층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과 탑신의 조각 양식이 뛰어나며, 각 부분의 비례가 정연하고 세련된 양식을 갖추고 있는 우수한 석탑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신장상(神將像)이 새겨져 있는데 표정과 바라보는 방향, 손 모양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탑신의 1층 몸돌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공양상(供養像)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5단씩이고, 처마는 평평하며, 낙수면은 완만하게 경사지다가 네 귀퉁이에서 힘차게 치켜 올려져 있다.

이 석탑은 법당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금둔사의 동쪽 좁은 공간에 서 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징효대사탑비에 “징효대사 절중*은 세수 74세인 900년에 입적하였는데 제자들이 스님의 사리를 모시고 동림사로 돌아가서 천우* 3년(906)에 석탑을 세우고 그 금골(金骨, 사리)을 안치하였다.”라고 하여 이 석탑이 징효대사의 승탑임을 밝히고 있다. 당시 낙안은 후백제의 영역이었으므로 이 탑은 후백제시대의 유물이다.


  • 절중(折中, 826~900) : 통일신라․후백제시대 승려, 사자산문 제2조, 시호 징효, 탑호 보인
  • 천우(天祐) : 당 소종 이엽의 일곱 번째 연호이자 당나라의 마지막 연호

영문

  • Three-story Stone Pagoda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2019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three-story pagoda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is composed of a two-tiered base,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a decorative top. The pagoda collapsed in the late 1970s, and when it was repaired in 1979, the decorative top was newly added.

The corners of the base and body stones of the pagoda a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The eight Buddhist guardian deities are carved on the upper base, with two figures on each side. The first-story body stone has an image of a door with a padlock carved on its front and back side, and a depiction of a person on its left and right side. The two people are portrayed presenting offerings to the Buddhist stele (Treasure No. 946) located next to the pagoda. The roof stones are carved with five-tiered supports.

The pagoda measures 3.92 m in height.

2024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that typically enshrines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However, this stone pagoda at the site of Geumdunsa Temple is thought to contain the remains of the eminent Buddhist monk Jeoljung (a.k.a. Master Jinghyo, 826-900), who is said to have resided at this temple in his later years. This presumption is based on the pagoda’s unusual location, situated in front of a Buddhist stele on a narrow patch of land to the east of the temple’s former site rather than in front of its main worship hall as is standard, as well as on the inscription on the Stele of Buddhist Monk Jinghyo at Heungnyeongsa Temple Site in Yeongwol, which states that Monk Jeoljung’s disciples built a stone pagoda to enshrine his remains at this temple in 906.

The stone pagoda consists of a two-tier base,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a decorative top. Having been found in a collapsed state, the pagoda was reassembled in 1979, at which time the decorative top was newly made. Each side of the upper base tier is engraved with a pair of Buddhist guardian deity images, each with differing facial expressions, bodily angles, and hand postures. The first-story body stone features carved images of a door and lock on its front and back sides and a human figure presenting offerings to the Buddha on its left and right sides. The undersides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into five tiers, while the flat eaves curve upwards at the corners. Overall, the pagoda boasts an outstanding sculptural technique, with well proportioned parts designed in a refined and orderly style.

영문 해설 내용

2019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단으로 된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무너졌던 것을 1979년에 복원하면서 상륜부를 다시 만들었다.

기단과 탑신의 각 층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겼다. 위층 기단에는 1면에 2명씩 총 8명의 팔부중을 새겼다. 1층 몸돌의 앞뒷면에는 자물쇠 모양을 새기고, 양 옆면에는 석탑 옆에 있는 불비상(보물 제946호)을 향해 공양을 올리는 사람의 모습을 새겼다. 각 지붕돌은 밑면에 5단의 받침을 두었다.

전체 높이는 3.92m이다.

2024

불탑은 일반적으로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그러나 금둔사지에 있는 이 석탑은 말년에 금둔사에 주석한 적이 있는 징효대사 절중(826-900)의 사리를 모신 승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추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탑은 사찰의 중심 영역인 법당 앞에 세워지는데, 이 탑은 금둔사 옛터의 동쪽 좁은 공간 불비상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의 비문에 906년 절중의 제자들이 이 사찰에 스승의 사리를 모신 탑을 세웠다고 언급하였다.

이 석탑은 2단으로 된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너져 있던 것을 1979년에 복원하면서 머리장식을 다시 만들었다. 기단의 각 면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신장이 새겨져 있는데, 표정과 바라보는 방향, 손 모양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1층 몸돌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모습의 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각 지붕돌에는 5단의 받침이 있고, 평평한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치켜 올려져 있다. 기단과 몸돌의 조각 양식이 뛰어나며, 각 부분의 비례가 정연하고 세련된 양식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