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지산 화성 채석장
숙지산 화성 채석장 Hwaseong Fortress Quarry on Sukjisan Moun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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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숙지산 화성 채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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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Hwaseong Fortress Quarry on Sukjisan Mountain |
한자 | 孰知山 華城 採石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산41 |
지정(등록) 종목 | 수원시 향토유산 제15호 |
해설문
국문
숙지산 화성 채석장은 조선 시대 화성을 쌓는 데 사용된 돌을 뜨거나 캤던 곳이다. 채석 당시의 쐐기 자국과 돌 뜬 흔적이 오늘날까지 산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성 쌓기에 필요한 돌들을 숙지산·여기산·권동·팔달산에서 마련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숙지산의 돌은 강하면서도 결이 고우며, 다른 곳보다 많은 81,100여 덩어리(채석한 덩어리 전체의 약 43%)를 떼어 냈다는 기록이 있어 숙지산의 돌이 화성을 쌓는 주재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 쌓기 전 숙지산은 흙으로 덮여 있었지만 안을 파 보니 좋은 석재가 나왔다고 한다. 숙지산이 있는 지역의 당시 이름은 돌이 비었다는 뜻의 ‘공석면(空石면)’이었는데, 정조는 이를 두고 하늘이 성을 위해 이 지역의 돌이 없어질 것임을 예견한 것이라 여겼다. 정조 18년(1794)에는 신하를 보내 숙지산의 신령에게 돌 뜨는 것을 고하는 제사를 지내게 했다.
조선 후기 채석 기술과 화성 축성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이며, 2006년에 수원시 향토유산 제15호로 지정되었다.
영문
Hwaseong Fortress Quarry on Sukjisan Mountain
This quarry was used to extract stone material for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Fortress. As it features many wedge marks and areas where pieces of rock were broken off, the site provides important information about the techniques of stone quarrying used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nd the construction process of Hwaseong Fortress. In recognition of its historical significance, it was designated as a Suwon Local Heritage in 2006.
According to the Royal Protocol of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Fortress, the stone necessary for the fortress’s construction was quarried from Sukjisan, Yeogisan, and Paldalsan Mountains, as well as in the Gwondong Village area. It is said that among these, the stone from Sukjisan Mountain was especially strong and had a fine grain. Historical records state that about 81,100 pieces of rock were extracted from this quarry, which comprises about 43 percent of the total stone material used in the construction, making it the main source of stone for the fortress.
It is said that the deposits of high-quality stone on Sukjisan Mountain had been covered with soil and were only discovered during excavation. The area where the mountain is situated used to be known by the name Gongseok-myeon, meaning “Township Bereft of Stone,” which was interpreted by King Jeongjo as heaven’s prophesy that stone would disappear from this land through the building of Hwaseong Fortress. In 1794, the king sent his men to Sukjisan Mountain to perform a ritual informing the local mountain spirit about the upcoming stone quarrying.
영문 해설 내용
이 채석장은 화성을 쌓는 데 사용된 돌을 캐던 곳이다. 채석 당시의 쐐기 자국과 돌 뜬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조선 후기 채석 기술과 화성 축성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 받아 2006년에 수원시 향토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성 쌓기에 필요한 돌들을 숙지산, 여기산, 권동, 팔달산에서 마련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숙지산의 돌은 강하면서도 결이 고왔다고 한다. 축성에 사용된 석재의 약 43%에 달하는 81,100여 덩어리를 이곳에서 떼어 냈다는 기록이 있어, 숙지산의 돌이 화성을 쌓는 주재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숙지산은 원래 흙으로 덮여 있었지만 안을 파 보니 좋은 석재가 나왔다고 한다. 숙지산이 있는 지역의 당시 이름은 돌이 비었다는 뜻의 ‘공석면(空石面)’이었는데, 정조는 이를 두고 하늘이 화성 축성을 통해 이 지역의 돌이 없어질 것임을 예견한 것이라 여겼다. 1794년에는 신하를 보내 숙지산의 신령에게 돌 뜨는 것을 고하는 제사를 지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