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 불화(신중탱화. 현왕탱화)
봉녕사 불화(신중탱화.현왕탱화) Buddhist Paintings of Bongnyeongsa Temple (Guardian Deities, The King of 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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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봉녕사 불화(신중탱화.현왕탱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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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uddhist Paintings of Bongnyeongsa Temple (Guardian Deities, The King of Hell) |
한자 | 奉寧寺 佛畵(神衆幀畵.現王幀畵)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6-54 |
지정(등록) 종목 |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
지정(등록)일 | 1994년 10월 29일 |
분류 | 유물/불교회화/탱화/보살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2폭 |
웹사이트 | 봉녕사 불화(신중탱화. 현왕탱화),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19세기 후반 봉녕사는 법당을 고치면서 불화 여러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그중 신중탱화와 현왕탱화가 1994년에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중탱화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을 묘사한 불화로, 상단부에는 제석과 범천*이, 중앙에는 위태천**을 중심으로 한 팔부신장과 용왕, 금강상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림의 내력을 적은 화기(畵記)를 통해 고종 28년(1891)에 현조(現照)와 수조(須照)가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붉은색을 중심으로 원색의 청색을 사용하여 색감 대비가 뚜렷하다. 복식과 도구들을 금박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이 시기 서울·경기도 일대 불화에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1878년에 완선(完善)이 그린 현왕탱화는 사람이 죽은 후 심판을 주재하는 현왕을 중심으로 판관과 지옥사자, 동자 등을 묘사한 불화이다. 조선 시대에 사람이 죽은 후 3일 만에 현왕에게 재판을 받는다는 믿음에 따라 현왕재***가 널리 행해지기 시작하면서 이 불화가 유행하였다. 불화의 보호를 위해 원본은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복제본을 설치해 두었다.
- 제석(帝釋)과 범천(梵天): 본래 고대 인도의 신이었으나 불교에 절충된 불법 수호신
- 위태천(韋馱天): 동진보살, 위천장군으로도 불리며 고대 힌두교 신이었으나 불교에 절충된 불법 수호신
- 현왕재(現王齋): 죽은 지 사흘째 되는 날 현왕(염라대왕)에게 재를 올려 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으로, 현왕은 염라대왕의 미래불인 보현왕여래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영문
Buddhist Paintings of Bongnyeongsa Temple (Guardian Deities, The King of Hell)
Two 19th-century Buddhist paintings, namely Guardian Deities and The King of Hell, are enshrined at Bongnyeongsa Temple. The original paintings are kept in storage for safekeeping, but replicas can be found hanging on the right and left walls of Yaksajeon Hall, respectively.
Created in 1891 by the monk artisans Hyeonjo and Sujo, Guardian Deities depicts various deities who protect the teachings of the Buddha, including Skanda, Indra, Brahma, the Eight Deities, the Dragon King, and wrathful guardians. The painting is characterized by the strong contrast between the primary red and the blue accents. The use of gold leaf on the clothing and accoutrement is typical of Buddhist paintings produced in the Seoul and Gyeonggi-do region during the 19th century.
Created in 1878 by the monk artisan Wanseon, The King of Hell depicts the fifth of the Ten Underworld Kings who preside over the judgment of the dead according to Buddhist belief. The king is depicted in the upper center of the canvas larger than the surrounding members of his retinue, including judges, messengers, and child attendants. Paintings of this motif were used during a ceremony held on the third day of a person’s death to guide the soul to be reborn in the Western Paradise.
영문 해설 내용
봉녕사에는 19세기에 제작된 신중탱화와 현왕탱화가 모셔져 있다. 두 그림의 원본은 보호를 위해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현재 약사전의 오른쪽과 왼쪽 벽에 각각 걸려 있는 것은 복제본이다.
1891년 승려 화가인 현조와 수조가 그린 신중탱화는 제석, 범천, 위태천, 팔부신장, 용왕, 금강상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을 그렸다. 붉은색을 중심으로 원색의 청색을 사용하여 색감 대비가 뚜렷하다. 복식과 도구들을 금박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19세기 서울과 경기도 일대 불화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1878년 승려 화가인 완선이 그린 현왕탱화는 불교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 중 다섯 번째 왕인 현왕을 그린 그림이다. 화면 상단 중앙에 크게 그려진 현왕이 있고, 주위에는 판관, 지옥사자, 동자 등을 그렸다. 이러한 그림은 사람이 세상을 떠난 지 3일째 되는 날에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에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