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양세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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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양세정려
Commemorative Plaques of Lady Yun and Song Du-won
송씨양세정려,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송씨양세정려
영문명칭 Commemorative Plaques of Lady Yun and Song Du-won
한자 宋氏兩世旌閭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127-2번지
지정번호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3호
지정일 2000년 2월 18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인물기념/사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2
웹사이트 송씨양세정려,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송씨양세정려는 조선 후기 회덕 지역에 살았던 송기학(宋基學)의 아내 윤씨 부인(尹氏夫人)과 그의 손자 송두원(宋斗源)에게 내려진 정려이다. 명정(命旌) 현판이 보관된 정려각은 앞면 1칸, 옆면 1칸의 작은 규모로, 홑처마에 팔작지붕의 구조이며 주택가 내에 있다. 이 정려는 중간에 화재로 폐허가 되었으나, 고종 4년(1900)에 후손들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1987년과 2012년에 보수가 이루어졌다.

윤씨 부인은 호조참판을 지낸 윤비경(尹飛卿)의 딸로, 송시열(宋時烈)의 조카인 송기학에게 출가하였다. 윤씨 부인의 친정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빈소를 지키던 중 불이 났다고 한다. 이때 친정어머니인 한산 이씨가 빈소를 지키던 남편과 시어머니의 시신을 구하였지만 자신은 죽고 말았다. 모친의 소식을 들은 윤씨 부인은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가 33세 나이로 죽었다. 윤씨 부인의 손자인 송두원은 평소에도 효성이 지극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산소 옆에 묘막을 짓고 정성을 다하여 삼년상을 치렀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의 효성이 조정에 알려져 조선 영조 18년(1742)에 정려가 내려졌다.

영문

Commemorative Plaques of Lady Yun and Song Du-won

These plaques were bestowed in 1742 by King Yeongjo (r. 1724-1776) to commemorate the filial devotion of Lady Yun and her grandson Song Du-won.

Lady Yun was the daughter of Yun Bi-gyeong (1607-1680), who served as vice-minister of the Ministry of Taxation. In 1665, her paternal grandmother passed away, but before the funeral was performed, a fire broke out in the house which spread to the mourning room where the body was laid. Yun Bi-gyeong’s wife ran through the flames to the mourning room, saving her mother-in-law's body and her husband who was in the room. However, she was severely burned and died within a day. When Lady Yun heard this news, she became overwhelmed by grief and starved herself, dying at the age of 33.

Her grandson, Song Du-won, is said to have prepared food in accordance with the season and served it to his parents only after tasting it, and would also ask about what his parents liked and give it to them. After his parents passed away, he was devoted in performing the required funeral, built a thatched cottage near their tomb, and did not take off his mourning clothes even for a while after this.

The current pavilion enshrining the commemorative plaques was renovated in 1987 and repaired in 2012.

영문 해설 내용

이 정려는 1742년 영조(재위 1724-1776)가 효성으로 이름났던 윤씨 부인과 손자 송두원에게 내린 것이다.

윤씨 부인은 호조참판을 지낸 윤비경(1607-1680)의 딸이다. 1665년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장례를 치르기도 전에 집에 불이나 빈소에까지 번졌다. 이때 윤비경의 아내가 불길을 무릅쓰고 빈소로 뛰어들어가 시어머니의 시신과 남편을 구했으나, 자신은 크게 화상을 입고 하루 만에 죽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윤씨 부인은 식음을 전폐한 채 슬퍼하다가 33살의 나이로 죽었다.

송두원은 음식을 철에 맞추어 마련하고, 손수 맛을 본 후에야 부모에게 올렸으며, 부모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구하여 드렸다고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예법에 따라 정성을 다하여 장례를 치르고, 묘소 근처에 초막을 짓고 지내며 잠시도 상복을 벗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정려를 모신 정려각은 1987년과 2012년에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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