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Historic Sites of Yanghwanaru Ferry Dock and Jamdubong Peak,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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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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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Historic Sites of Yanghwanaru Ferry Dock and Jamdubong Peak, Seoul |
한자 | 서울 楊花나루와 蠶頭峰 遺蹟 |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6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399호 |
지정(등록)일 | 1997년 11월 11일 |
분류 | 유적건조물/교통통신/교통/수상교통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35,548㎡ |
웹사이트 |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이 일대는 조선 시대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던 양화나루터와 개화기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잠두봉 유적이 있는 곳이다. 강변도로와 지하 차도 건설, 인근 지역의 개발로 주변 환경이 훼손되자 1997년에 이 일대를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양화나루는 서울에서 양천을 지나 강화로 가는 조선 시대 주요 간선 도로에 있던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은 조선 시대 전투용 배인 병선의 훈련장이었고, 흉년에는 관청이 가난하고 굶주린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 주었던 진휼 장소이기도 했다. 양화는 버들꽃으로, 양화나루 인근 강변에 갯버들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화나루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 뱃놀이 명소이기도 했다.
잠두봉은 양화나루 옆에 솟아 있는 20m 높이의 암벽으로, 1866년 병인양요[*] 때 방어 기지로 활용되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당하여 붙여진 이름인 절두산(切頭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병인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7년 10월에 성당과 박물관을 세웠다. 박물관은 절두산순교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2008년에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국 천주교회의 사료와 순교자의 유품을 포함하여 약 5000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마다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를 연다.
- 병인양요(丙寅洋擾): 조선 고종 3년(1866) 흥선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군이 강화도에 침입한 사건
영문
Historic Sites of Yanghwanaru Ferry Dock and Jamdubong Peak, Seoul
This historic site on the northern bank of the Hangang River includes Yanghwanaru Ferry Dock, a traditional transportation hub, and Jamdubong Peak, a Catholic martyr site. In 1997, this area was designated as a historic site in order to ensure its preservation after the construction of a riverside road and an underground road threatened its integrity.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Yanghwanaru Ferry Dock was an important transportation hub that connected the capital, Hanyang (today’s central Seoul), to Yangcheon (today’s Gangseo-gu, Seoul) to the south and Ganghwado Island to the west. The area served as a training ground for Korean warships and was also where the government handed out grain to the poor and starving during poor harvest years. The name Yanghwanaru means “Dock of the Willow Tree Blossom,” which comes from the abundance of willow trees along the riverbank. During the Joseon period, the area around the dock was known for its scenic beauty and attracted many visitors who came here for boating.
Located next to the ferry dock is a 20 m tall cliff named Jamdubong, meaning “Peak of the Silkworm’s Head,” which it is said to resemble. This cliff was used as a military base when French troops invaded Ganghwado Island in 1866 in retaliation of Korea’s execution of French Catholic missionaries. Following this, there was a widespread persecution of Catholic believers for several years in Korea. Numerous martyrs lost their lives at this cliff, which was used as an execution site. The cliff is therefore also called Jeoldusan, meaning “Mountain of Severed Heads.” To memorialize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persecution, the Catholic Church of Korea constructed a church and a museum here in October 1967. The Korean Martyrs’ Museum holds around 5,000 artifacts, including the historical materials of the Korean Catholic church and personal belongings of the martyred Catholics, which are displayed at permanent and special exhibitions throughout the year.
영문 해설 내용
한강 북쪽에 위치한 이 유적은 조선시대 교통의 중심지인 양화나루 터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잠두봉이 있는 곳이다. 강변도로와 지하 차도 건설, 인근 지역의 개발로 주변 환경이 훼손되자 1997년에 이 일대를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조선시대 양화나루는 한양에서 양천(지금의 서울 강서구 지역)을 지나 강화로 가는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은 전투용 배의 훈련장이기도 하였고, 흉년에는 관청이 가난하고 굶주린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 주었던 장소이기도 했다. 양화나루라는 이름은 “버들꽃 나루”라는 뜻으로, 인근 강변에 버들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 당시 양화나루는 주변 경관이 빼어난 뱃놀이 명소이기도 했다.
잠두봉은 양화나루 옆에 솟아 있는 20m 높이의 암벽으로, 봉우리가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866년 천주교 신자들을 탄압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 군이 강화도에 침입했을 때, 잠두봉은 조선군의 방어 기지로 활용되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 당했기 때문에,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의 절두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가톨릭 신자들의 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7년 10월 이곳에 성당과 박물관을 세웠다. 박물관은 2008년에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국 천주교회의 사료와 순교자의 유품을 포함하여 약 5,000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마다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