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칠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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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칠성도
Buddhist Painting of Bongeunsa Temple (Seven Stars)
서울 봉은사 칠성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봉은사 칠성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of Bongeunsa Temple (Seven Stars)
한자 奉恩寺 七星圖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73
지정(등록) 종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등록)일 2007년 9월 20일
분류 유물/불교회화/사경화
소유자 봉은사
관리자 봉은사
시대 1886년
수량/면적 1幅
웹사이트 봉은사 칠성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칠성도는 북극성, 북두칠성, 28수, 남두육성 등 하늘의 별자리를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의 중심에는 오른손에 황금 바퀴(금륜)를 든 치성광여래가 있다. 좌우에는 붉은 해와 흰 달이 있는 보관을 쓴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비롯하여 여래의 모습을 한 칠성여래, 제왕의 모습을 한 칠원성군, 정수리가 높고 뾰족하게 솟은 태상노군이 그려져 있다. 치성광여래의 광배 주변에는 28수가, 하늘에는 구름을 탄 삼태성과 육성이 배치되어 있다. 칠원성군, 28수, 삼태성, 육성이 착용한 관식에는 별을 상징하는 흰 원이 표시되어 있다. 치성광여래는 외뿔이 솟은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데, 이는 태양이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우주를 한 바퀴 돌면 1년이 된다고 믿는 힌두교에서 유래하였다.

19세기 후반 서울·경기 지역에는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탄 치성광여래를 그린 칠성도가 유행하였다. 이 그림은 시대성을 따르면서도 수준 높은 구성과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탄 치성광여래가 칠성여래, 칠원성군, 28수 등을 거느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자세를 낮춘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작게 그린 삼태성과 육성이 대비를 이루며 화면에 동적인 긴장감과 공간감을 조성한다.

이 구성은 치성광여래를 강조하면서도 여러 인물이 잘 드러나게 하며, 유려한 필선과 선명한 채색이 조화를 이루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준다. 이러한 시대적 특징과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별자리 중 북극성과 북두칠성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여러 재난을 소멸시키는 신으로 여겨진다. 불교에서는 이를 치성광여래(북극성), 칠성여래(북두칠성)로 믿고 받든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Bongeunsa Temple (Seven Stars)

This Buddhist painting depicts the Seven Stars of the Big Dipper, which have long been worshipped in Korean folk religion as a spirit who controls human longevity and fortune, demonstrating the incorporation of local folk beliefs and practices into Korean Buddhism.

The painting was made in 1886. It depicts Tejaprabha Buddha, a manifestation of the North Star (Polaris), commanding his retinue as he descends from the sky. The smooth brushwork harmonizing with the vibrant colors demonstrates a high level of execution.

Tejaprabha sits in the center, holding a golden wheel in his hands. He is flanked by Suryaprabha (Bodhisattva of Sunlight) and Candraprabha (Bodhisattva of Moonlight), who wear headdresses adorned respectively with a red sun and white moon, the Buddhas of the Seven Stars, who are Buddhist and Daoist personifications of the Seven Stars, the Seven Star Lords, who are depicted as kings, and the Grand Supreme Elderly Lord, who wears a tall, pointed headdress. The Twenty-Eight Mansions are depicted around the Buddha’s halo, while the Three Great Stars and the Six Stars are shown riding on clouds. Notably, Tejaprabha is shown in a coach pulled by a white cow with a single horn, a motif originating from Hindu mythology where it is believed that the sun is carried across the heavens in a coach pulled by a white cow. This iconography was popular in Seven Stars paintings from the Seoul and Gyeonggi-do region during the late 19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었으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봉은사의 칠성도는 1886년에 조성된 것으로, 북극성을 부처의 모습으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여러 권속들을 거느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유려한 필선과 선명한 채색이 조화를 이루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는 치성광여래가 손에 황금 바퀴를 들고 앉아 있다. 치성광여래의 양옆에는 붉은 해와 흰 달이 잇는 보관을 쓴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비롯하여, 북두칠성의 불교적·도교적 표현인 칠성여래, 제왕의 모습을 한 칠원성군, 정수리가 높고 뾰족하게 솟은 태상노군이 그려져 있다. 치성광여래의 광배 주변에는 28수가, 하늘에는 구름을 탄 삼태성과 육성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치성광여래는 외뿔이 달린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데, 이는 태양이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우주를 한 바퀴 돌면 1년이 된다고 믿는 힌두교에서 유래하였다. 이러한 도상의 칠성도는 19세기 후반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