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Rock-carved Buddha Triad in Yonghyeon-ri, Seo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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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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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Rock-carved Buddha Triad in Yonghyeon-ri, Seosan |
한자 | 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 |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로 65-13 (용현리) |
지정(등록) 종목 | 국보 |
지정(등록)일 | 1962년 12월 20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
시대 | 백제 |
수량/면적 | 3구 |
웹사이트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암벽에 새긴 백제 말기의 여래삼존상*이다. 이 삼존상은 가운데에 여래입상을 두고 왼쪽의 반가사유상과 오른쪽의 보살입상이 모시는 형태이다. 왼쪽 반가사유상은 연화대 위에 앉아서 반가좌(半跏坐)* 자세로 오른손으로 얼굴을 괸 채 사색에 잠기는 모습으로 두 입상과는 비대칭 구도을 이루지만, 여래입상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 독특하다. 여래는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으로 가운데는 석가모니불(현세불)이고 왼쪽은 미륵보살(미래불), 오른쪽은 제화갈라보살(과거불)로 보는데 이 삼존상은 백제 법화 신앙의 전통을 이은 불상이다.
이곳은 백제 사비시대에 중국교역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곳으로 중국 불교문화를 일찍 접할 수 있었던 지역이다. 이런 배경으로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평면적 부조이면서도 회화에서 원근법을 이용해 입체감을 부여하는 기법를 응용하여 평면성을 극복하였으며, 일찍부터 삼존상의 자비롭지만 인간적 미소는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졌다.
영문
Rock-carved Buddha Triad in Yonghyeon-ri, Seosan
This rock-carved Buddhist triad located on Gayasan Mountain in Seosan is presumed to date to the turn of the 6th and 7th centuries during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Symboliz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Buddha as named in the Lotus Sutra, the triad consists of the historical buddha, Sakyamuni, in the center, flanked by the buddhas of the past and future, namely Dipankara and Maitreya, on the left and right, respectively.
Carved in relief on the flat surface of a cliff face, the images were given a three-dimensional appearance using the technique of perspective. All three figures are depicted atop a lotus pedestal and feature a halo behind their heads. However, while Sakyamuni and Dipankara are both standing, Maitreya is seated in a pensive posture, with his right foot resting on his left knee and his face gently propped up by his right hand. Their particularly compassionate smiles, which are emphasized by their round faces, have become well known as the “Smiles of Baekje.”
This triad not only attests to the popularity of the Lotus Sutra and its moral teachings in Baekje society, but it also aids in the understanding of Baekje’s cultural exchange with China, particularly the kingdom’s early encounters with Chinese Buddhist culture, as it is located along the path between Baekje’s capital, Buyeo, and the Taean Peninsula, a major port of trade port at the time.
영문 해설 내용
서산 가야산에 있는 이 마애불은 백제 때인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묘법연화경』에서 각각 현세불, 미래불, 과거불로 칭하였다.
암벽에 부조로 새긴 이 삼존상은 원근법을 이용해 입체감을 부여하였다. 삼존 모두 연화대좌 위에 있고 머리 뒤에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석가모니불과 제화갈라보살은 서 있고, 미륵보살은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리고 앉아 오른손으로 얼굴을 괸 채 사색에 잠겨 있다. 삼존의 둥근 얼굴과 자비로운 미소는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삼존상은 『묘법연화경』의 사상이 백제 사회에 유행하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삼존상이 새겨진 곳은 교역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도성인 부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당시 중국의 불교문화를 일찍 접할 수 있었던 지역이며, 이 삼존상에서도 중국과의 문화적 교류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