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장리 고분군
서산 부장리 고분군 Ancient Tombs in Bujang-ri, Seo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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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서산 부장리 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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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Ancient Tombs in Bujang-ri, Seosan |
한자 | 瑞山 富長里 古墳群 |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음암로 499 (부장리)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475호 |
지정(등록)일 | 2006년 11월 6일 |
분류 |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
시대 | 백제 |
수량/면적 | 14,108㎡ |
웹사이트 | 서산 부장리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가야산에서 내려 온 낮은 언덕에 자리한 백제 시대 분구묘 유적이다. 부장리에서 2004~2006년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조선시대의 집터와 무덤 등이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남쪽 경사면의 분구묘 13기가 분포하는 지역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분구묘는 한반도 중서부지역과 호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마한 세력의 무덤으로, 흙으로 분구를 쌓고 그 안에 시신을 안치하는 매장시설을 만들고 분구 주위에는 도랑 시설인 주구를 돌렸다. 부장리 분구묘는 주구의 길이가 20~40m이고, 분구는 현재 가장 높은 것이 2m 정도 낮은 편이다. 하나의 분구묘 안에 매장시설은 적게는 1기에서 많게는 10기로 독무덤(옹관묘) 몇 기를 제외하면 모두 덧널(목곽) 또는 널(목관)이 사용된 움무덤(토광묘)이다.
부장리 분구묘에서는 백제 양식의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의 유물이 나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후반에 분구묘가 축조된 것으로 본다. 특히 금동관모, 금동신발, 금동귀고리, 철제자루솥 등은 5세기 한성백제 시기에 중앙정부가 내려준 최상급 위세품*으로 서산지역 최상층의 무덤임을 알려준다.
부장리 분구묘는 분구묘 원형을 잘 지니고 있어 분구묘 축조과정과 고분군 형성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며, 한성백제 시기 고분군 가운데 위세품 수량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당시 마한계통인 서산지역 지배세력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영문
Ancient Tombs in Bujang-ri, Seosan
This archaeological site, located on a small hill in Bujang-ri Village to the northwest of Gayasan Mountain, includes building sites and tombs dating from the Bronze Age to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site was excavated three times from 2004 to 2006. The area on the southern slope of the hill, which features 13 tombs, was designated as a Historic Site in 2006. These tombs are presumed to have been built between the late 4th and mid-to-late 5th centuries under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Apart from a few jar coffin tombs, the tombs are mostly pit tombs with wooden chambers or wooden coffins inside. Each tomb contains from one to 10 burials. All of the tombs are covered with earthen burial mounds, which measure up to 2 m in height. The tombs are enclosed by rectangular ditches ranging from 20 m to 40 m in length and width.
Excavated from the site were earthenware, ironware, and accessories from the Baekje period. The artifacts included luxury goods, such as a gilt-bronze cap, gilt-bronze shoes, gilt-bronze earrings, and a three-legged iron cauldron with a handle. Such luxury goods would have been brought here from the Baekje capital Hanseong (in present-day Seoul) and indicate that these tombs belonged to members of the local upper class.
The tombs are well-preserved and provide important clues about tomb construction techniques and the formation of tomb clusters. Furthermore, the high number of luxury goods, when compared to Baekje tombs from the same period, attests to the status of this area’s ruling elite.
영문 해설 내용
가야산 북서쪽 부장리의 낮은 언덕에 위치한 이 유적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성된 집터와 무덤 등이 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언덕 남쪽 경사면의 고분 13기가 분포하는 지역이 2006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이 고분들은 백제시대인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독무덤을 제외하고, 이곳의 무덤들은 대부분 목곽 또는 목관을 사용한 움무덤이다. 하나의 무덤에는 1개에서 10개의 매장시설이 있다. 무덤에는 분구를 쌓았으며, 분구는 가장 높은 것이 2m 정도 이다. 분구 주위에는 사각형으로 도랑을 돌렸는데, 한 변의 길이가 20~40m 정도이다.
이 고분군에서는 백제 양식의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금동관모, 금동신발, 금동귀고리, 철제자루솥 등의 위세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위세품들은 백제의 수도인 한성(지금의 서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이 무덤들이 서산 지역 최상층의 무덤임을 알려준다.
부장리 고분군은 분구묘의 원형을 잘 지니고 있어 분구묘 축조과정과 고분군 형성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같은 시기 백제 고분군 가운데 위세품의 출토 수량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당시 이 지역 지배세력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