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산성
서산산성 Seosansanseong Fort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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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서산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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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eosansanseong Fortress |
한자 | 西山山城 |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 산1번지 외 |
지정(등록) 종목 |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7호 |
지정(등록)일 | 2000년 12월 29일 |
분류 |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
시대 | 삼국시대 |
수량/면적 | 일원(35,703㎡) |
웹사이트 | 서산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서산산성은 화시산(火矢山)의 야트막한 성틀봉(157m)을 둘러 쌓은 백제 때 산성이다. 총 둘레가 695m인 성벽은 북쪽에만 일부 남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무너져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다.
성벽은 안쪽에 흙을 채우고 바깥에는 돌을 덧대는 방식으로 쌓았다. 북쪽 성안에는 성벽을 따라 길을 만들었다
지표조사를 통해 성안에서 건물터 7곳과 남문터, 북문터를 확인하였다. 특히, 건물터에서는 6세기 무렵에 만든 기와와 토기 조각들이 발견되어 백제 때 이 성을 쌓은 것을 알 수 있다. 산성에서는 고창읍과 아산면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산성을 쌓은 백제는 남쪽 주진천(舟津川) 건너 봉덕리 고분군을 만든 마한의 모로비리국 세력과 서로 견제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고창에는 서산산성과 더불어 그 동쪽에는 ‘모양성’이라는 고창읍성이 있다. 두 성의 쌓은 시기는 확연히 다르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고을의 여성들이 동쪽의 고창읍성을, 남성들이 서쪽의 서산산성을 각자 맡아 어느 편이 먼저 쌓는지를 겨루었다. 여성들은 꾀를 내서 서산산성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창읍성 뒤편부터 쌓기 시작했으나, 이를 모르는 남성들은 늦장을 부리다가 여성들에게 지고 말았다고 한다.
영문
Seosansanseong Fortress
Seosansanseong, encircling Seongteulbong Peak (157 m above sea level) of Hwasisan Mountain, is a stone fortress built by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The fortress commands a view of the Gochang-eup and Asan-myeon areas, and the Jujincheon Stream passes along the base of the mountain peak. The area to the south of this stream had been the territory of a statelet named Morobiriguk of the Mahan Confederacy. The construction of this fortress in this location thus suggests that Baekje and Morobiriguk sought to keep one in check.
The fortress measures 695 m in circumference. Most of the stone walls, apart from the northern section, have collapsed. The inner side of the fortress walls was filled with soil, while the outer side of the walls was made by layering stones. In the northern part of the fortress, a path was found that followed along the inside of the walls. Inside the fortress, seven building sites, a south gate site, and a north gate site were found. Fragments of roof tiles and pottery dating to around the 6th century were excavated at the building sites.
To the east of Seosansanseong Fortress is Gochangeupseong Walled Town. A walled town, called eupseong in Korean, was established at an important location in an area to protect residents and serve military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It is presumed that before Gochangeupseong Walled Town was built in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Moyangseong Fortress, an earthen fortification of the Baekje period, had stood in its location.
There is an interesting local legend related to the construction of Seosansanseong and Moyangseong Fortresses. It is said that the local men and women made a bet about who could more quickly complete the construction of a fortress. The men were to build Seosansanseong Fortress, while the women were to build Moyangseong Fortress. The men thought that with their strength, the women were no rivals, so they took their leisurely time with the construction. However, the women came up with the idea to begin the fortress from the back, as this part was obscured from the men’s line of sight. This way, the men would not be aware of the women’s progress. Ultimately, the women’s tactic was successful, and they completed their fortress first, winning the bet.
영문 해설 내용
서산산성은 화시산의 야트막한 성틀봉(해발 157m)을 둘러 쌓은 백제시대의 산성이다. 이곳에서는 고창읍과 아산면과 산 아래 흐르는 주진천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주진천 남쪽에는 마한의 모로비리국 세력이 있었으며, 이곳에 산성을 조성하여 백제와 모로비리국이 서로 견제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성벽은 총 둘레가 695m이며, 북쪽에만 일부 남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무너졌다. 성벽은 안쪽에 흙을 채우고 바깥에는 돌을 덧대는 방식으로 쌓았고, 북쪽 성안에는 성벽을 따라 길을 만들었다. 성안에서는 건물터 7곳, 남문터, 북문터가 발견되었고, 건물터에서는 6세기 무렵에 만든 기와와 토기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서산산성 동쪽에는 고창읍성이 있다. 읍성이란 지방 주요 지역에 쌓은 성으로, 지방 주민들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 기능을 담당하던 곳이다. 조선 전기에 고창읍성이 지어지기 이전에는 그 자리에 백제 때의 토성인 모양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창 지역에는 서산산성과 모양성의 축성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백제 때 남자와 여자가 두 패로 나뉘어 성 쌓기 내기를 하였는데, 여성들이 모양성을, 남성들이 서산산성을 쌓기로 하였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힘센 자기들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여유를 부리며 성 쌓기를 게을리 하였다. 그러나 여성들은 꾀를 내서 서산산성에서는 보이지 않는 모양성 뒤편부터 쌓기 시작하였고 결국 먼저 성을 완성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