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암문-청주 상당산성
서남 암문 西南 暗門 Southwestern Secret Entr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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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청주 상당산성 |
해설문
국문
암문(暗門)은 성을 몰래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사잇문이다. 암문은 아군이 적군 몰래 출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 양식 등을 나를 때 사용하기도 하였다. 비상시에는 흙으로 문을 막아 통로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당산성에는 동북 암문과 서남 암문이 있다.
서남 암문은 ‘남암문(南暗門)’ 또는 ‘남화문(南和門)’으로도 불렸으며, 남쪽으로 1.7㎞ 정도 떨어진 것대산 봉수대와 이어진다. 이곳은 남문 밖에 모여든 적의 뒤쪽으로 돌아가 포위하거나, 산성 남쪽으로 통하는 교통로 주변을 관찰하기 좋은 중요한 위치이다.
암문은 원래 문짝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졌고, 문 안쪽에 빗장을 걸었던 네모난 구멍만 남아 있다. 암문 안쪽에는 침투하는 적을 수월하게 방어하기 위하여 좌우측에 벽을 쌓았다.
영문
Southwestern Secret Entrance – Sangdangsanseong Fortress, Cheongju
Sangdangsanseong Fortress had a total of five gates: three main gates (southern, eastern, and western) and two secret entrances (northeastern and southwestern). This is its southwestern secret entrance. A secret entrance, called ammun in Korean, is an emergency passage allowing for the undetected movement of forces, cattle, and food into and out of the fortress. During times of emergency, secret entrances could be filled in with dirt and sealed.
The location chosen for this secret entrance was ideal for surveilling the area to the south of the fortress. If the southern gate was under attack, troops stationed in the fortress could be sent out through this entrance to surround the enemy from the rear. The path outside this secret entrance also leads to Geotdaesan Beacon Station, located 1.7 km to the south, where warning beacons could be lit to alert the surrounding area of an attack.
The secret entrance originally had a door which no longer remains. The door was fastened shut with a bar that would have been slotted into the square holes on either side of the passageway. On the inside of the fortress, the fortress walls curve toward the entrance to create a narrower space that can be more easily defended.
영문 해설 내용
상당산성에는 남문, 동문, 서문, 동북 암문, 서남 암문 등 총 5개의 문이 있었는데, 그중 이 문은 상당산성의 서남 암문이다. 암문은 성을 몰래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비상통로로, 아군이 적군 몰래 출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 양식 등을 나를 때 사용하기도 하였다. 비상시에는 흙으로 문을 막아 통로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남 암문은 산성 남쪽 지역을 관찰하기 좋은 위치에 만들어졌다. 남문에 적이 침입하면, 산성 안에 있는 아군이 이 암문을 통해 나가 적의 뒤쪽을 포위할 수 있다. 남문 바깥쪽으로 난 길은 남쪽으로 1.7㎞ 정도 떨어진 것대산 봉수대와 이어지며, 봉수대에서는 봉화를 피워 적의 침입을 주변에 알릴 수 있다.
암문은 원래 문짝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졌고, 문 안쪽에 빗장을 걸었던 네모난 구멍이 남아 있다. 암문 안쪽에는 침투하는 적을 수월하게 방어하기 위하여 좌우측에 벽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