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검지
상주 공검지 Gonggeomji Reservoir, Sa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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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상주 공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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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Gonggeomji Reservoir, Sangju |
한자 | 尙州 恭儉池 |
주소 | 경상북도 상주시 비재로 1333 (공검면) 외 68필지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북도 기념물 제121호 |
지정(등록)일 | 1997년 9월 29일 |
분류 | 유적건조물/산업생산/농업/관개시설 |
수량/면적 | 119,710㎡ |
웹사이트 | 상주 공검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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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상주 공검지는 필요한 물을 저장했다가 외서면, 사벌국면 등지의 논에 물을 댈 수 있도록 만든 저수지이다. 고려 명종 25년(1195)에 상주의 사록이었던 최정빈이 옛터에 크게 수리했고, 둑의 길이가 860보, 둘레가 16647척에 이른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저수지 서쪽 2㎞ 지점에 오태저수지를 새로 만들면서 기능과 규모가 크게 줄었다. 1995년부터 상주시가 옛 저수지의 부지를 사서 연꽃을 심는 등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공검지의 발굴을 통해 알려진 저수지를 쌓은 시기와 수리시기, 부엽공법와 같은 기술은 삼국시대 물 관리 및 건축토목기술의 변화 과정과 발전을 밝힐 중요한 자료이다.
2005년에 조사를 통해 말뚝과 나뭇가지를 엮어 대고 여러 종류의 흙을 층층이 쌓아 다진 둑을 확인했다. 2009년에는 저수지 안을 정리하다가 6~13세기에 저수지를 만들며 소나무, 밤나무 등을 재료로 사용한 사실을 알아냈다. 2010~2011년에 둑 밖을 조사하여 저수지 쌓기법과 기술을 확인했다. 저수지는 맨 밑바닥에 나뭇가지를 깔고 깬 돌과 모래로 층층이 덮는 부엽공법 위에 통나무를 2단으로 깐 기초 층과 여러 종류의 흙을 쌓아 다진 둑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굴에서 나온 나무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쌓기법을 비교한 결과, 7세기 후반에 둑을 처음 쌓았고, 11~12세기에 넓혀 수리한 것이 밝혀졌다.
영문
Gonggeomji Reservoir, Sangju
Gonggeomji Reservoir is an irrigation reservoir used for watering the rice paddies. It is presumed to have been first built during the proto-Three Kingdoms period (1st century BCE-4th century CE) and then expanded in 1195 into a large-scale reservoir by the local magistrate Choe Jeong-bin.
The reservoir’s embankment was originally about 13 km in circumference, but in 1924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its size was reduced due to the construction of the nearby railroad. In 1959, after another reservoir was built 2 km to the west of this one, the role and scale of this reservoir significantly decreased. In 1993, the city of Sangju purchased the site and implemented various renovation projects such as the planting of the lotus flowers.
Excavations conducted between 2005 and 2011 revealed an embankment made of wooden stakes and branches dating to 7th century, as well as evidence of its repair and expansion at the turn of 11th and 12th centuries. The reservoir was built using diverse methods. Tree branches were lined at the very bottom, then covered by various layers of cut stone and sand, and then covered with either tree logs or various types of packed dirt.
In 2011, the area was designated as wetland reservation. In 2019, an excavation revealed 32 types of fossils within the sedimentary rock, confirming the existence of a natural wetland here even before the construction of the reservoir.
At the entrance to the reservoir is Gonggeomji History Museum, which exhibits materials related to the reservoir’s history.
영문 해설 내용
공검지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원삼국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주 지역의 관리였던 최정빈이 1195년에 대규모로 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의 규모는 둘레가 13km에 달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인근에 철로가 지나게 되면서 규모가 축소되었고, 1959년에는 서쪽 2km 지점에 저수지가 새로 생기면서 기능과 규모가 크게 줄었다. 1993년부터 상주시가 공검지 부지를 매입하여 연꽃을 심는 등 복원사업을 추진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루어진 조사 결과, 7세기에 말뚝과 나뭇가지를 엮어 둑을 쌓았고, 11-12세기에 규모를 넓혀 수리했음이 밝혀졌다. 저수지 축조법도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맨 밑바닥에 나뭇가지를 깔고 깬 돌과 모래로 층층이 덮은 위에 통나무를 쌓은 부분도 있고, 여러 종류의 흙을 쌓아 다진 곳도 있다.
2011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이루어진 시굴조사 결과 퇴적층에서 32종의 화석류가 발견되어 저수지 축조 이전에도 자연습지로 존재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저수지 입구에는 공검지 역사관을 조성해 저수지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참고자료
- 상주 공검지, 1400년전 저수지로 축조... 화석으로 검증, 오마이뉴스, 2020.2.1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11881 ->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상주 공검지 일대 2곳에서 각각 9m와 8.5m 깊이로 땅을 파내고, 공검지 생성 시기에 관한 생물학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퇴적층을 분석했다. 환경부는 "연구진이 퇴적층에 남겨진 화석 돌말류의 출현량과 출현종의 특성 분석으로 공검지의 생성 시기와 과거 수환경 변화를 규명했다"면서 "공검지의 6000년 전 퇴적층(약 5~6m 깊이)에도 화석 돌말류가 발견되어 축조 이전(1400년 전)에는 공검지가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이안천권역 관광명소, 상주시청 https://www.sangju.go.kr/tour/sights/detail.tc?mn=4020&pageSeq=2907¶mIdx=659&protocol=http -> 전설에 의하면 이 못의 얼음 어는 것을 보고 흉년, 풍년을 예측하였다고 한다. 또 정월 열나흗날 밤, 소들이 땀을 흘리는데 그것은 밤을 이용하여 소들이 못에 얼음을 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 경주 용담의 암용이 공갈못 숫용에게 시집온 이야기도 있다. 또 볶은 콩 서되를 하나씩 먹으면서 말을 타고 못 가를 돌아도 콩이 모자란다는 말도 있다. / 속설에 "저승에 가도 공갈못을 구경하지 못한 사람은 이승으로 되돌려 보낸다"고 하였다. 함창 읍지에는 이 못의 서반에는 몇 리에 걸쳐 연꽃이 피어 있으며 마치 중국의 전당호를 방불케 하는 풍취를 지녔다고 하여 그 아름다움과 연꽃의 풍광을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옛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옥같은 글을 남기어 그 아름다운 풍광을 연상케 하여 준다. 이 못의 이름이 공갈못이라 부르게 된 것은 못 둑을 쌓을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었다는 매아설화(홍귀달의 공검지 기문)에 의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향민들은 이 못을 신비롭고 여험스러운 영지로 신앙하여 왔다.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pride_gb/222009877890 -> 공검지 역사관 사진 확인(저수지 관련 정보 포함)
- 연꽃향 가득한 상주시 공검지_[공감블로그], 개인 블로그, https://think-5w1h.tistory.com/m/114 ->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