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서원 묘정비
삼천서원 묘정비 Monument of Sam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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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삼천서원 묘정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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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Monument of Sam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
한자 | 三川書院 廟庭碑 |
주소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수천리 산 13-15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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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묘정비는 삼천서원의 건립 경위와 제향 인물의 행적을 적은 비로, 서원비(書院碑)라고도 한다. 삼천서원은 진안군에서 유일한 사액서원(賜額書院)이다. 사액서원이란 조선시대에 왕이 서원의 이름을 지어주고 현판과 노비, 서적 등을 내려준 서원을 말한다. 삼천서원은 안회(顔回), 정호(程顥), 정이(程頤), 주희(朱熹), 제갈량(諸葛亮) 등 중국의 선현을 배향하고 그 덕행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묘정비 앞면 상단에 ‘삼천서원’, 뒷면 상단에 ‘묘정비’라는 글자를 새기고, 그 아래에는 삼천서원의 건립 내력을 작은 글씨로 새겨 놓았다. 조선후기 문신 이의현(李宜顯)이 글을 지었고, 서예가 어유봉(魚有鳳)이 글씨를 썼다. ‘삼천서원 묘정비’ 일곱 글자는 홍현보(洪鉉輔)가 전자체(篆字體)로 썼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와 서예가들이 비문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삼천서원의 연혁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묘정비는 비갓과 받침돌이 있으며, 높이 146.5㎝, 너비 57.5㎝, 두께 26㎝이다. 원래는 용담면 수천리 산 1-1번지 옛 삼천서원의 뜰에 세워져 있었는데, 용담댐이 건설 이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영문
Monument of Sam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This stone stele, erected in 1732, records the establishment of Sam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and the historical figures honored at the academy.
Samcheonseowon was established in 1677 to commemorate Confucian sages, including Yan Hui (521-490 BCE?), Cheng Hao (1032-1085), Cheng Yi (1033-1107), Zhu Xi (1130-1200), and Zhuge Liang (181-234). The academy was bestowed its name by the royal court in 1695, and it was the only academy in Jinan to receive such an honor. The academy was demolished in 1868, when most shrines and Confucian academies were shut down by a nationwide decree.
This monument is composed of a body stone and a capstone. Its inscription was composed by Yi Ui-hyeon (1669-1745), an eminent civil official, and was calligraphed by Eo Yu-bong (1672-1744), a civil official and renowned calligrapher.
The monument was originally located at the former site of Sam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However, the site became submerged due to the construction of Yongdam Dam, and the monument was moved to the current location in 1998, with other monuments and steles from the submerged villages in the Jinan area.
영문 해설 내용
1732년에 세운 이 비석은 삼천서원의 건립과 제향 인물을 기록하였다.
삼천서원은 1677년 안회, 정호, 정이, 주희, 제갈량 등의 유교 선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1695년에는 사액을 받았으며, 진안군에서 유일한 사액서원이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이 비석은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비문은 당대의 유명한 문신이었던 이의현이 짓고 문신이자 서예가였던 어유봉이 글씨를 썼다.
원래 삼천서원의 옛터에 있었으나 용담댐의 건설로 해당 지역이 수몰되면서, 인근 수몰 지역의 다른 비석들과 함께 1998년 이곳으로 옮겨왔다.
참고
- “삼천서원 묘정비”, 디지털진안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