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김후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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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김후 묘
Tomb of Kim Hu, Sancheong
"산청 김후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산청 김후 묘
영문명칭 Tomb of Kim Hu, Sancheong
한자 山淸 金後 墓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평지리 산39번지
지정(등록) 종목 시도기념물 제251호
지정(등록)일 2003년 9월 18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봉토묘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6기/1,560㎡
웹사이트 "산청 김후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후는 고려 말 사람으로 포은 정몽주를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았다. 이른 나이에 과거에 합격해 벼슬길에 올랐으나, 고려가 망하자 고려에 대한 충심과 지조를 지키고자 벼슬을 버리고 지리산의 두문동에 숨어 산 72현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후 이방원이 두문동에 불을 지르고 72현을 쫓아내면서 처가인 산청으로 내려왔고 평생 고려 신하임을 숨기고 살았다.

산청 상산김씨 김후 묘는 6개 묘가 4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후의 묘는 부인 장씨와 함께 합장되어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아래로 그의 아들과 후손들의 무덤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15~16세기 조성된 다른 묘에 새겨진 글들은 후대에 새로 쓴 경우가 대부분인 것에 비해, 김후 묘에 새겨진 글은 묘를 만들 당시 새겼다는 점과 구성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산청 김후 묘 중 15세기에 조성된 묘는 평면이 네모 모양인 반면, 16세기 말 이후에 조성된 묘는 둥근 모양이다. 이것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유행하였던 네모 모양의 묘가 사라지고, 둥근 모양의 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영문

Tomb of Kim Hu, Sancheong

This is the tomb of Kim Hu, a scholar of the late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and his wife Lady Jang.

Kim Hu was a disciple of Jeong Mong-ju (1337-1392), a loyal subject and eminent Confucian scholar of the Goryeo dynasty. When Goryeo fell and Joseon (1392-1910) was founded, he refused to serve the new dynasty and fled to a mountain village in Goryeo’s capital, Gaegyeong (today's Gaeseong, North Korea), where he lived with other Goryeo loyalists. Later, he moved to Sancheong, which was his wife’s hometown.

The tomb of Kim Hu is located on the highest land within this family cemetery of the Sangsan Kim Clan. Below his tomb are five other tombs of his sons and descendants.

The lower part of the tomb mound is covered with stone plates which bear an inscription about Kim Hu’s life and the creation period of his tomb.

영문 해설 내용

고려 후기의 학자인 김후와 그의 부인 장씨의 묘이다.

김후는 고려의 충신이자 저명한 성리학자인 정몽주의 제자였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그는 벼슬을 사양하고, 다른 고려 충신들과 함께 고려의 도읍이 있던 개경의 어느 골짜기에 은둔하였다. 이후 처가인 산청으로 이주하였다.

김후의 묘는 이곳 상산김씨 문중 묘역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아래에는 그의 아들과 후손들의 무덤 5기가 위치하고 있다.

김후의 묘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는 둘레돌의 전면에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김후의 행적과 묘의 조성연대 등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