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읍성
비인읍성 Biineupseong Walled Town |
|
대표명칭 | 비인읍성 |
---|---|
영문명칭 | Biineupseong Walled Town |
한자 | 庇仁邑城 |
주소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 544-1 외 18필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33호 |
지정(등록)일 | 1984년 5월 17일 |
분류 |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
수량/면적 | 일원 |
웹사이트 | 비인읍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비인읍성은 조선시대 비인현에 쌓은 읍성이다. 충남 서해안에 위치한 비인은 보령과 함께 충남지역에서 왜구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이다. 따라서 이미 고려 때부터 토축읍성(古邑城)이 있었다. 『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기존의 비인읍성은 성이 비좁고 물이 부족한 데다가 성이 해안에 너무 가까운 평지에 있어 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읍성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1430년(세종12)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현재의 자리에 읍성이 자리를 잡았다.
비인읍성은 동쪽, 남쪽, 북쪽 등이 구릉으로 둘러싸여 방어에 유리하고, 성내의 면적이 넓고 샘물도 풍족하여 오랫동안 농성(籠城)*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읍성의 형태는 평면의 타원형이고, 전체 둘레는 약 1,500m 정도이다. 성벽은 대부분 유실되었지만 동벽과 북벽 일부 구간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본래 성문은 동문과 서문이 있었으나 도로를 개설하면서 유실되어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벽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쌓은 치성(雉城)은 서벽과 북벽에서 확인되며, 성 밖에는 해자(垓字)** 흔적도 확인된다.
성내에는 작은 하천이 읍성을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고 있어, 동벽과 서벽에는 수구지(水口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객관(客館) 10칸, 아사(衙舍) 12칸, 현사(縣司) 7칸, 향청(鄕廳) 4칸, 훈련청(訓練廳) 3칸, 작청(作廳)**** 5칸 등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 농성(籠城): 성문을 굳게 닫고 성을 지키는 것
- 해자(垓字): 성 주위에 둘러 판 연못
- 수구지(水口址): 물을 끌어들이거나 흘려 내보내는 터
- 작청(作廳): 구실아치들이 일을 보던 곳
영문
Biineupseong Walled Town
A walled town, called eupseong in Korean, was established at an important location in an area to protect residents and serve military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Biineupseong Walled Town was built in 1430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history of Biineupseong Walled Town goes back to the Goryeo period (918-1392), when an earthen walled town was built in the Biin area (part of today’s Seocheon) to protect against frequent attacks by Japanese pirates. However, this first walled town was difficult to defend due to its small size, lack of fresh water, and location on flatland close to the sea. Therefore, the walled town was relocated its current location and rebuilt in stone. This location was easier to defend because it is surrounded by hills, except for the western side which faces the sea. The new walled town, which had an oval shape and measured about 1.5 km in circumference, was built to cover a wide area and had an abundance of spring water.
Most of the stone wall of Biineupseong Walled Town has been lost, apart from some sections in the east and north. The walled town’s gates, which were located in the east and west, no longer remain. Bastions, which project outward from the wall to defend against enemy attacks, were found in the west and north, while the remains of a moat were found along the wall’s exterior. A small stream flows through the walled town along an east-west axis, so it is presumed that there were drainage outlets in the east and west. It is said that there were also local government administrative buildings and a military training camp within the walled town, but they no longer remain.
영문 해설 내용
읍성이란 지방 주요 지역에 쌓은 성으로, 지방 주민들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 기능을 담당하던 곳이다. 비인읍성은 조선시대인 1430년에 지어졌다.
비인읍성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인(지금의 서천 지역)은 왜구의 침입이 빈번한 곳 중 하나였고, 고려시대에 흙으로 쌓은 읍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읍성은 비좁고 물이 부족한 데다가 너무 해안에 가까운 평지에 있어서 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석축 읍성을 다시 짓게 되었다. 비인읍성은 바다를 향한 서쪽을 제외하고 나머지 면들이 모두 구릉으로 둘러싸여 방어에 유리한 곳이다. 성벽의 형태는 타원형이고, 전체 둘레는 약 1,500m 정도이며, 면적이 넓고 샘물도 풍족하였다.
성벽은 대부분 유실되었지만 동벽과 북벽 구간이 일부 남아있으며, 동문과 서문은 유실되었다. 서쪽 구간과 북쪽 구간에서는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벽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쌓은 치성이 확인되며, 성벽 바깥 쪽에서는 해자의 흔적도 확인된다. 성 내에는 작은 하천이 읍성을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고 있어, 성벽의 동쪽 구간과 서쪽 구간에는 수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읍성에는 관아의 행정 건물, 군사들의 훈련소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