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진서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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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진서리 요지
Kiln Site in Jinseo-ri, Buan
부안 진서리 요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부안 진서리 요지
영문명칭 Kiln Site in Jinseo-ri, Buan
한자 扶安 鎭西里 窯址
주소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56번지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70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산업생산/요업/도자기가마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79,439㎡
웹사이트 부안 진서리 요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부안은 전남 강진과 더불어 우리나라 청자 생산의 중심지였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청자를 제작한 곳으로, 유천리 요지와 함께 부안의 대표적인 청자 생산지이다.

진서리 요지는 1929년에 발견될 당시 이미 일부가 유실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논밭으로 변하여 대부분이 훼손되었다. 본격적인 학술조사는 1990년에 진행되었는데 조사를 통해 6개 구역에 걸쳐 약 40개소의 청자 요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청자의 특징은 유천리 요지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나 비교적 세련되지 않다. 발견된 도자기의 형태는 대접, 접시, 밥그릇 종류가 가장 많다. 문양은 주로 오목새김과 상감* 기법으로 표현되었으며 국화, 연화, 모란, 운학, 유문 등이 있다. 가마는 2개의 연기 구멍이 있는 칸막이 형태로 밑부분에 창살이 2개씩 있다. 가마에서는 주로 13세기에 제작된 초벌구이 조각과 청자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고려 중기 청자 가마의 구조와 자기 제작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 상감(象嵌): 소재의 표면에 무늬를 새겨 그 부분에 상감 재료를 끼워 넣고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 상감 재료는 돌, 조개껍데기 등이 있음

영문

Kiln Site in Jinseo-ri, Buan

This is a site of kilns used for the production of celadon from the 11th to 13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Byeonsan Peninsula area in Buan was abundant in trees for firewood and, as an important point in marine transportation, this region was optimal for shipping the finished products to the capital.

The kiln site in Jinseo-ri was first discovered in 1929 by the Japanese scholar Nomori Ken (1887-1970). Due to its location on a beach, parts of it were already destroyed by the seawater at the time of discovery, but now the land has been made into residential areas or farmland and so the site has mostly been lost. During an excavation conducted in 1990, the site was confirmed to consist of six zones with around 40 kilns in total.

The most common type of celadon discovered here was everyday tableware such as bowls, plates, and rice bowls that were decorated using an inlay technique and carved with designs of chrysanthemum, lotus, peony, and clouds and cranes.

Because the celadon excavated here is of slightly lower quality than the celadon excavated in the neighboring kiln site in Yucheon-ri, it is presumed that these kilns were used at an earlier time, and that production later was moved to the Yucheon-ri kiln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고려시대인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청자를 제작하던 가마터이다. 부안의 변산 지역은 땔감으로 쓸 나무가 풍부하였고, 조운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완성된 제품을 해로를 통해 신속하게 수도로 운송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1929년 일본인 학자 노모리켄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해변이라는 입지 특성 때문에 최초 발견 당시에도 바닷물에 의해 이미 일부가 무너진 상태였으며, 지금은 집터나 경작지로 변하여 대부분이 훼손되었다. 1990년에 실시된 발굴조사를 통해 6개 구역에 걸쳐 약 40여 기의 가마터가 확인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청자는 대접, 접시, 밥그릇 등 일상 용기 종류가 가장 많으며, 주로 상감 기법을 활용해 국화, 연화, 모란, 운학 등의 무늬로 새겼다. 인근 유천리(사적 제69호)에서 출토된 청자보다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이곳의 가마들은 청자의 주 생산지를 유천리로 옮기기 전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자료

  • 부안군 문화관광 https://www.buan.go.kr/tour/board/view.buan?boardId=BBS_0000242&menuCd=DOM_000003003002003000&orderBy=REGISTER_DATE%20ASC&paging=ok&startPage=1&dataSid=161539
  • 부안 진서리 도요지, 데일리전북, 2009.11.9 http://www.dailyjeonbuk.com/news/articleView.html?idxno=62587 -> 진서리요지 발굴 약력, 가마 사용 시기 정보 등 간략 제시됨.
  • 부안 진서리 청자요지-제18호요지 발굴,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2001. ->1990년 이루어졌던 발굴조사 보고서.
  • 쏠쏠한 일상,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cjkks/221492268131
  • 부안 유천. 진서리 청자요지 조사 보고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1994.
  • 요지의 보존정비 관리방안 연구, 문화재청, 2015
  • 부안 유천리 3구역 고려청자요지 연구, 이윤정, 고려대 석사논문, 2020.
  • 전북 부안지역 고려청자 연구, 임영호 한정화, 마한백제문화 22, 2013. -> 진서리 요지 제작시기 정보 및 요지 관련 기본 정보들, 18호.20호 가마(발굴조사 보고서 있는 가마들) 정보 확인
  • 각지 시.발굴조사보고서-부안 진서리 18호 청자요지 (웹사이트 요약본) http://smgogo.sookmyung.ac.kr/view/search/detail_view.asp?search=&msgNo=cc2-0159 -> 가마의 중심운영시기는 12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특히 청자상감뇌문잔을 제외하고는 상감청자가 출토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가마의 운영시기는 12세기 후반의 전기로 편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이 진서리 18호 가마는 짧은 기간 운영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마의 봉통부와 소성실을 연결하는 불턱의 구조에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략> 앞선 시기의 고창 용계리 가마에서 연결형이 보이고 늦은 시기인 부안 유천리 가마에서는 수직형만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가마의 불턱은 그와 같은 순서로 변화, 발전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진서리 18호 가마에서 나타나는 수직형 불턱은 이후 부안가마의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는 것으로 생각된다.
  • 각지 시.발굴조사보고서-부안 진서리 20호 청자요지 (웹사이트 요약본) http://smgogo.sookmyung.ac.kr/view/search/detail_view.asp?search=&msgNo=cc2-0001 -> 전부안 진서리 청자가마터의 제작운영년대를 추정하면 해남 진산리, 인천 경서동 조질청자요지(녹청자)의 출토유물과 유색이나 기형, 굽의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진서리 20호의 상한을 11세기 후반으로 추정한다. 무문의 조질청자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초보적인 상감기법의 시도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으로 미루어 하한은 12세기 전반경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