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Dry-lacquered Seated Bhaisajyaguru Buddha and Excavated Relics of Cheongnyangsa Temple, Bonghw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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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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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Dry-lacquered Seated Bhaisajyaguru Buddha and Excavated Relics of Cheongnyangsa Temple, Bonghwa |
한자 | 奉化 淸凉寺 乾漆藥師如來坐像 및 腹藏遺物 |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247 청량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919호 |
지정(등록)일 | 2016.11.16 |
분류 | 유물/불교조각/건칠조 |
시대 | 통일신라 |
수량/면적 | 불상 1구, 복장유물 일괄(19건 20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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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 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漆)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일정한 두께를 얻은 후 조각하여 만든 건칠불상(乾漆佛像)이다. 불상의 초창기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르면 8세기 후반(後半)에서 늦어도 10세기 전반(前半)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바탕층 삼베의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측정 결과 삼베의 제작 연도는 770년~945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93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999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乾漆希朗大師坐像)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건칠불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불교 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와 의미를 갖는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불상은 오래전부터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의 주불(主佛)로 봉안(奉安)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엄숙한 상호(相好), 당당하고 육감적인 양감(量感), 균형 잡힌 신체, 탄력과 절제된 선묘(鮮妙)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 계통의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 양식이 나타난다.
복장유물(腹藏遺物)로는 중수 과정에서 납입된 것으로 보이는 발원문(發願文)과 후령통(候鈴筒), 복장전적(腹藏典籍) 및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陀羅) 등 모두 19건 208점이 있다. 이 중 1560년 중수 때 납입된 「천인동발원문(千人同發願文)」에는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후,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에 중수된 기록이 담겨 있다. 또한 「삼십칠존종자만다라팔엽일륜(三十七尊種字曼陀羅八葉一輪)」은 고려 고종 26년(1239)에 납입된 것으로서 불상의 중수 연대 추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영문
This statue of Bhaisajyaguru, or the Medicine Buddha, was made using the dry lacquer technique. In this technique, the basic shape of the sculpture is first made from clay. Then, it is repeatedly covered with several layers of hemp cloth soaked in lacquer sap which dry between each application. Once the statue has been covered with multiple layers of lacquered hemp cloth, the final details are sculpted.
The exact period in which this statue was created is unknown, but the radiocarbon dating on the hemp cloth suggests that the statue was made between the late 8th and early 10th century. This statue is one of the oldest remaining dry-lacquered Buddhist statues in Korea.
The relics found inside this statue include a written vow, a container of votive objects, documents and books, and a cosmic diagram known as the Diamond World Mandala.
영문 해설 내용
이 약사여래상은 흙으로 기본 형태를 만든 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건칠기법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다. 상을 여러 겹의 삼베로 덮고 난 후 조각을 해서 최종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 불상이 최초로 제작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베의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 결과로 보아 8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한국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칠 불상 중 하나이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유물에는 발원문, 후령통, 복장전적, 금강계만다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