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설당 고택
봉화 서설당 고택 Seoseoldang Historic House, Bonghw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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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봉화 서설당 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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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eoseoldang Historic House, Bonghwa |
한자 | 奉花 瑞雪堂 古宅 |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토일길 124-12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제293호 |
지정(등록)일 | 2017.08.25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
시대 | 조선 |
수량/면적 | 건물2동, 토지 3,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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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서설당 고택은 서설당(瑞雪堂) 권두익(權斗翼, 1651~1725) 선생의 고택이다. 선생의 호는 서설당(瑞雪堂)이고, 본관은 안동(安東)으로서 충재(沖齋) 권벌(權橃, 1478~1548) 선생의 후손이다.
원래 선생의 선조 대에는 고택이 송암정(松巖亭) 옆에 있었는데, 선생이 숙종 34년(1708)에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선생이 58세 되던 해에 한 도승(道僧)이 찾아와서 “이 집터는 여기가 아니고 저 위”라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이에 지금의 자리에 이전을 위해 집터를 닦은 다음 날, 5월임에도 불구하고 집터에만 서리가 눈처럼 내려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창설재(蒼雪齋) 권두경(權斗經, 1654~1725) 선생이 서설당이란 당호(堂號)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 고택은 ‘口’자형의 본채와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의 동북쪽으로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본채와의 사이에 토석 담장을 설치하여 사당 영역과 구분하였으며 협문을 두어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랑채는 오량가(五樑架)의 굴도리집(재단면이 둥근 도리를 사용한 집)으로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이다. 사랑마루의 장귀틀의 경우는 춘양목(春陽木) 한 그루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인데, 대청(大廳)의 경우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우물마루로 꾸며졌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된 건물이다.
이 고택의 경우는 풍수적 해석에 근거하여 담장이 없이 만들어진 외부 공간 구성이 특징적이다. 또한 전통 건축에 있어서 17세기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내외 공간 구분의 특징도 잘 보여주고 있다. 돌출된 사랑채와 사당의 독특한 팔작지붕은 문중 고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어 전통 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영문
This traditional Korean house was used as the residence of Gwon Du-ik (1651-1725) of the Andong Gwon Clan. Gwon's family had lived in Bonghwa since the time his ancestor, Gwon Beol (1478-1548), a civil official and scholar of the mid-Joseon period, moved from Andong to this area in the early 16th century.
This house consists of a square main quarters, an outer quarters with an extended wing, and a shrine to the northeast of the main quarters. The composition of this house shows the characteristic separation between the main and outer quarters, which began to appear after the 17th century.
There is an interesting story about the name of this house. Gwon Du-ik was originally living in another place nearby. One day, a Buddhist monk came to his house and told him to move the house. Accepting his recommendation, Gwon had the ground for a new house prepared, and next morning, he found the ground was covered with snow although it was summer. After that, Gwon’s new house was named “Seoseoldang (瑞雪堂),” meaning “house of auspicious snow.”
영문 해설 내용
이 한옥은 권두익(1651-1725, 호: 서설당)이 살던 집이다. 권두익의 본관은 안동이며, 5대조인 권벌(1478-1548,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이 봉화에 입향한 후, 그 후손들이 이 지역에 살게 되었다.
이 집이 서설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권두익은 원래 근처의 다른 곳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도승이 찾아와 권두익에게 새로운 집터를 권유하였다. 그의 말을 듣고 집터를 닦고 보니 5월임에도 불구하고 그 집터에만 서리가 눈처럼 내려 있었다.
이 고택은 ‘口’자형의 안채와 옆으로 돌출한 형태의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채의 동북쪽에는 사당이 있다. 이 집은 17세기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내외 공간 구분(안채/사랑채)의 특징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