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최감찰댁
보은 최감찰댁 Choe Ik-su’s House, Boeun |
|
대표명칭 | 보은 최감찰댁 |
---|---|
영문명칭 | Choe Ik-su’s House, Boeun |
한자 | 報恩 崔監察宅 |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 281번지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제139호 |
지정(등록)일 | 1984년 1월 14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7필지/5,178㎡ |
웹사이트 | 보은 최감찰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
해설문
국문
이 집은 2018년 사랑채 보수공사 중에 “숭정기원후임술삼월초팔일유시상량 해좌사향 계해생 성조운(崇禎紀元後壬戌三月初八日酉時上樑 亥坐巳向 癸亥生 成造運)”이라는 상량목이 발견되어 1682년(숙종 8)에 지어졌음이 확인되었다. 안채는 “숭정기원후오임진(崇禎紀元後五壬辰)”이라는 상량문 기록에 의해 1892년(고종 29)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집은 현재 안채와 사랑채, 중문채, 광채를 비롯하여 곳간채와 뒤주 등의 부속채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기와집이지만 안채와 나머지 건물은 초가집으로 된 특이한 구성형식을 띠고 있다.
이 집은 앞쪽에 ‘一’자형 사랑채, 뒤쪽에 사랑채와 직각축으로 ‘一’자형의 안채를 배치하고 담으로 구획해 바깥마당에서 안마당까지 ‘ㄱ’자로 꺾어 들어가게 했다. 이처럼 안채와 사랑채의 향을 달리 배치한 것은 향을 같게 하는 일반적인 배치방식과는 다른 점이다.
안채는 초가임에도 큼직한 부재를 사용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춘 견실한 집이다.
이 집은 과거 양반주택이 고수해 왔던 유교적 규범에서 벗어나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면서 부(富)를 과시했던 당시의 시대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영문
Choe Ik-su’s House, Boeun
This house was the home of Choe Ik-su (1682-1757), a civil offici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house is located in Seongok-ri, the place where the Hwasun Choe clan settled in the mid-16th century and established their clan village.
The house consists of a men’s quarters, gate quarters, inner gate quarters, women’s quarters, and multiple storehouses. The men’s quarters was built in 1682, while the women’s quarters was built later in 1892. The men's quarters and gate quarters are connected, with the men's quarters on the left and the gate quarters on the right. A wall was built behind the men’s quarters to the left in order to hide the women’s quarters from the view of male guests, which shows the importance of the separation of the sexes during the Joseon period. The women's quarters can be entered by passing through the inner gate quarters. The women's quarters has a thatched roof, which is uncommon as such a roof is typically found on the less important buildings of a house. However, it was built with sturdy materials using advanced techniques, and the structure of the building is of fine quality. The women's quarters is surrounded in the front and back by wide yards, which were used by the women of the house for housework and relaxation.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최익수(1682-1757)가 살던 집이다. 이 집이 위치한 선곡리는 16세기 중반부터 화순최씨가 정착하여 집성촌을 형성하였다.
대문채, 중문간채, 사랑채, 안채, 곳간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채는 1682년에 지어졌고 안채는 1892년에 지어졌다. 사랑채와 대문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랑채 뒤편에는 담장이 설치되어 밖에서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는 조선시대 남녀 공간의 구분을 보여준다. 안채는 중문간채를 통해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안채에는 초가지붕이 있는데, 이러한 지붕은 보통 집에서 덜 중요한 건물에 쓰이기 때문에, 흔치 않은 사례이다. 그러나 초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된 부재가 큼직하고 건축구조나 세부기법이 매우 고급스럽다. 안채 주위에는 넓은 마당이 있어 여성들의 휴식 및 가사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