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복천암
보은 법주사 복천암 Bokcheonam Hermitage of Beopjusa Temple, Bo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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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보은 법주사 복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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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okcheonam Hermitage of Beopjusa Temple, Boeun |
한자 | 報恩 法住寺 福泉庵 |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산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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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복천암 사적기에 따르면, 복천암은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창건되어 고려시대 태조 1년(918) 증통(證通)국사, 선종 1년(1084) 도생승통(導生僧痛), 예종 2년(1107) 자정국존 (慈淨國尊)에 의해 각각 중수가 이루어졌다. 조선시대는 세종 31년(1449) 신미(信眉)선사가 중수했고, 영조 11년(1735)에 소실된 암자를 탁융(卓融)선사가 재창하였으며, 순조 3년(1803) 취준사(就俊師)가 중수했다고 전한다.
특히 조선시내에 들어와 세조가 방문하거나 머물면서 이름이 널이 알려지게 되었고, 유력한 고승들이 머물면서 왕실의 후원을 받아 중창된 속리산의 중심적인 사찰로 보물 2점과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4점을 보유하고 있다.
복천암에는 조선 세조가 높게 예우했던 신미대사와 학조대사의 부도탑인 보은 법주사 복천암 수암화상탑(보물 1416호)과 보은 법주사 복천암 학조 화상탑(보물 1418호)이 복천암 외곽에 있는 능선상에 나란히 건립되어 있다. 부도 표면에 명문이 새겨져 있어 주인공과 건립 시기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수암화상탑은 1480년 8월에 세워졌으며, 학조화상탑은 1514년 5월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보은 법주사 복천암 극락보전(충청북도 유형 298호)은 현재까지 복천암의 주불전인데, 초건 시기는 알 수 없지만 1733년 화재로 소실되자 1735년 중건되었다고 한다. 이후 1803년 다시 중수하였으며, 부분적으로 보수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극락보전 내부의 불단 위에는 아미타여래좌상을 주존으로 하여 관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을 협시불로 모신 보은 법주사 복천암 목조 아미타삼존불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5호)이 봉안되어 있다.
보은 법주사 복천암 신중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6호)는 조선후기 대표적 화승인 신겸(信謙)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재질(비단)과 구도, 채도가 높고 선명한 색채와 세필에 의한 정교한 선묘, 다양하고 섬세한 문양, 사실적인 지물이나 복식표현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전형양식을 견지하고 있다.
보은 법주사 복천암 삼세불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7호)는 극락보전 내 아미타불 뒤에 위치하며 화기문에 의하면 융희 3년(1909) 5월 8일에 금어(金魚), 금호(錦湖), 약효(若效) 등의 화사집단이 제작한 것으로 중앙의 석가, 아미타, 약사의 삼세불을 중심으로 하단에는 팔대보살, 상단에는 제자와 권속으로 화면의 4방에는 사천왕을 배치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적색과 청색이 주색이고 황토색, 녹색, 흰색이 보조색으로 사용되었다.
영문
Bokcheonam Hermitage of Beopjusa Temple, Boeun
Bokcheonam Hermitage was built on the premises of Beopjusa Temple in 720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is the oldest among the hermitages located on Songnisan Mountain.
The hermitage underwent several reconstructions throughout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In 1449, it was renovated by the eminent monk Sinmi (1403-1480). In 1464, King Sejo (r. 1455-1468), who considered Sinmi his teacher, visited this hermitage, which made it widely known. In 1733, the hermitage burnt down, and it was reconstructed in 1735 and renovated in 1803.
There are two stupas inside the hermitage complex. They are said to contain the remains of the eminent monks Sinmi and Hakjo, two important figures in the hermitage’s history. They were constructed in 1480 and 1514 and are designated as Treasures No. 1416 and 1418, respectively.
The hermitage is home to four other tangible cultural heritages of Chungcheongbuk-do Province, namely Geungnakbojeon Hall (No. 298), a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triad (No. 305), a painting of guardian deities (No. 306), and a painting of the Three World Buddhas (No. 307). The Buddha triad and the two paintings are enshrined in Geungnakbojeon Hall.
Geungnakbojeon Hall is the main worship hall of Bokcheonam Hermitage. It is unknown when the hall was originally built, but after it burnt down in 1733, it was rebuilt in 1735 and has since undergone several repairs. The wooden seated buddha triad consists of Amitabha (the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in the center, flanked by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and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The tria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at the time of the reconstruction of the hall in 1735. The painting of guardian deities was made in 1795 by Singyeom, an acclaimed monk-painter of the late 18th-early 19th century. The painting of the Three Buddhas was painted in 1909 and depicts Sakyamuni Buddha, Bhaisajyaguru (the Medicine Buddha), and Amitabha Buddha, each of whom represents the present, past, and future Buddha.
영문 해설 내용
법주사의 산내 암자인 복천암은 통일신라시대인 720년에 창건되었으며, 속리산에 있는 여러 암자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창건 이후 고려,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특히 조선 전기의 고승인 신미(1403-1480)가 1449년에 중창한 후, 신미를 스승으로 여기며 존경하던 세조(재위 1455-1468)가 1464년 이곳에 방문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1733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암자를 1735년에 재건하였고, 1803년에 크게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복천암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승인 신미와 학조의 승탑이 있다. 각각 1480년과 1514년에 건립되었으며, 보물 제1416호와 제1418호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4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극락보전(제298호)과 극락보전 내에 모셔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제305호), 신중도(제306호), 삼세불도(제307호)이다.
극락보전은 복천암의 주불전이다.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1733년 화재로 소실된 후 1735년에 다시 지었고 이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전 재건 때 만들었다고 한다. 신중도는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화승인 신겸이 1795년에 그렸다. 삼존상 뒤에 걸린 삼세불도는 1909년에 그린 것으로, 현재불, 과거불, 미래불을 나타내는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