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이종선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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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이종선가옥
Yi Jong-seon’s House, Boseong
대표명칭 보성이종선가옥
영문명칭 Yi Jong-seon’s House, Boseong
한자 寶城李鍾善家屋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예동길 52 (옥암리)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
지정(등록)일 1986년 2월 7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수량/면적 일곽
웹사이트 보성 이종선 가옥,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보성 이종선 가옥은 집 뒤로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1908년에 안채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건물들은 이보다 조금 늦게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옥은 ‘ㄷ’자형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 서향으로 자리 잡은 안채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아래채, 북쪽에는 헛간채가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팔작지붕을 갖춘 겹집 형태의 7칸 규모로, 앞뒤에 퇴칸(퇴마루)을 두어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집 뒤쪽에는 담장을 두른 뒤안 공간이 있으며, 이곳에 장독대가 자리하고 있다. 장독대는 안채 북쪽 샛문을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가옥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안채는 왼쪽부터 부엌, 큰방, 대청, 마루, 작은방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루는 안마루와 바깥마루로 나뉘며, 안마루는 주로 물건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으로 활용된다. 온돌방에는 띠살문이 달려 있으며, 마루의 한 칸은 개방된 형태로, 나머지 두 칸에는 널조각을 댄 판문이 설치되어 다양한 구조를 보여준다.

사랑채는 일자형 구조로, 방, 부엌, 광(창고)의 순서로 배치된 4칸짜리 건물이다. 이 건물의 독특한 점은 지붕 형태에서 나타난다. 동쪽은 지붕 옆면까지 기와를 올린 우진각지붕이지만, 서쪽은 ‘人’(사람 인)자 모양의 맞배지붕으로 서로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종선 가옥은 사랑채와 헛간채가 일부 개조되긴 했지만, 20세기 초 남부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영문

Yi Jong-seon’s House, Boseong

This traditional house preserves the characteristics of an upper-class residence in the southern region of Korea from the early 20th century. Arranged around the main courtyard is a men’s quarters to the left, a women’s quarters in the center, and a storehouse to the right. The women’s quarters is believed to have been constructed in 1908, with the other buildings likely added shortly thereafter.

The women’s quarters measures seven bays in width and has a hip-and-gable roof. From left to right, it consists of a kitchen, a main underfloor-heated room, a wooden-floored hall, a wooden-floored room, and a small underfloor-heated room. Narrow wooden verandas are installed along the front and back, providing additional space. The wooden-floored room was mainly used as a storage space. Behind the women’s quarters is a fenced backyard that contains a platform for storing earthenware jars, as well as a bamboo grove that creates a tranquil and picturesque atmosphere.

The men’s quarters, which measures four bays in width, consists of an underfloor-heated room, a kitchen, and a storage area. A unique feature of this building is its asymmetrical roof design, with a hip roof on the left and a gable roof on the right.

영문 해설 내용

이 가옥은 20세기 초 남부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통 가옥이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사랑채, 가운데 안채, 오른쪽에 헛간채가 있다. 1908년에 안채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건물들은 이보다 조금 늦게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채는 7칸 너비의 팔작지붕 건물로, 왼쪽부터 부엌, 큰방, 대청, 마루, 작은방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뒤에 툇마루를 두어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마루는 주로 물건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안채 뒤쪽에는 담장을 두른 뒷마당이 있는데, 이곳에 장독대와 함께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나무 숲이 있다.

사랑채는 4칸 너비의 건물로, 방, 부엌, 창고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물의 독특한 점은 지붕 형태에서 나타난다. 왼쪽은 우진각지붕이고, 오른쪽은 맞배지붕으로 서로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