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계산리 삼층석탑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보성계산리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in Gyesan-ri, Boseong
보성 계산리 삼층석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보성계산리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in Gyesan-ri, Boseong
한자 寶城桂山里三層石塔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계산리 590번지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지정(등록)일 1986년 9월 2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보성 계산리 삼층석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계당산과 천마산이 마주한 복내면 계동 마을, 작은 야산 밭 한가운데 이 삼층석탑이 서 있습니다. 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부재를 모아 해체·보수하여, 지금은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다행히 기단부는 크게 훼손되지 않아 당시의 독특한 석탑 축조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아랫기단은 일반적으로 두는 기초석 없이 곧바로 중석과 갑석을 잇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 모서리와 중앙에는 기둥 모양을 새기고, 바둑판처럼 돌을 짜 맞추었습니다. 윗기단은 네 장의 돌로 면을 이루고, 모서리에는 별도의 돌을 세워 안정감을 주었는데, 이는 훼손된 부분을 새로 보충한 것입니다.

탑신은 층마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겨 넣어 위로 갈수록 가늘고 높아 보입니다. 지붕돌은 얇고 평평하며, 밑면에 3단 받침을 두고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있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보여줍니다.

이 탑은 지붕돌 받침이 3단인 점과 기단부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기둥에 배흘림 기법을 쓰고, 기단 모서리에 따로 기둥을 세운 점 등에서는 백제 석탑의 전통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는 이 지역이 예로부터 백제 문화권에 속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보성 계산리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 석탑 속에서도 백제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영문

Three-story Stone Pagoda in Gyesan-ri, Boseong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three-story stone pagoda, standing in Gyedong Village where Gyedangsan and Cheonmasan Mountains face each other,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Found in a collapsed state, its scattered components were collected and reassembled in 1989 to restore it to its current form.

The pagoda consists of a two-tier base and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The corners and sides of the lower base tier a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while the upper base tier comprises four upright stones with separate stone pillars at each corner. These separate pillars were newly added to supplement the damaged sections and restore its original design, which follows the stone pagoda tradition of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demonstrating the region’s historical connection to the Baekje cultural sphere.

The body stones feature pillar carvings at the corners and gradually narrow in width toward the top, creating a well-proportioned and stable overall height. The eaves of the thin, flat roof stones are curved slightly upward, with their undersides carved into three tiers.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계당산과 천마산이 마주한 계산리 계동마을에 서 있는 이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흩어져 있던 부재를 모아 198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구조이다. 아래층 기단의 네 모서리와 중앙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은 네 장의 돌을 세우고 모서리에 별도의 돌기둥을 세웠다. 이는 훼손된 부분을 보충하면서 원형을 복원한 것이다. 기단 모서리에 돌기둥을 따로 세운 점은 백제시대 석탑의 전통을 따른 것으로, 이 지역이 예로부터 백제 문화권에 속했음을 보여준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져 전체적으로 높고 안정된 비례감을 이룬다. 지붕돌은 얇고 평평하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있고,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