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본단(실직군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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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군왕릉 재실 보본단 悉直郡王陵 齋室 報本檀
“행복도시 삼척 보본단 방문기”, 여행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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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실직군왕릉 재실(보본단)은 실직군왕릉과 실직군왕비릉*을 봉사(奉祀)하는 재실(齋室)이다. 실직군왕 김위옹(金渭翁)은 신라 경순왕의 여덟 번째 아들인 삼척군(三陟君) 김추(金錘)의 외아들이다. 실직군왕이란 명칭은 고려 왕건이 경순왕의 복속을 받아들이며 인정을 베푸는 정책 차원에서 실직군왕으로 책봉하여 삼척을 통괄하게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헌종 4년(1838) 김학조(金學祚), 김흥일(金興一) 등이 당시 삼척부사 이규헌(李圭憲)의 협조를 얻어 실직군왕릉과 실직군왕비릉을 발굴하여 지석과 유적을 확인하였으며, 1937년 석의(石儀)를 갖추고 수축하여 능으로 봉해졌다. 이에 실직군왕의 제단을 만들어 보본단*이라 칭하고 매년 청명일에 청명다례제, 음력 3월 15일에 실직군왕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보본단 내에 있는 보대운한각(寶帶雲漢閣)은 고종 12년(1875)에 홍서대*를 보관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 실직군왕릉·실직군왕비릉 : 강원도 기념물 제15호
  • 홍서대(紅犀帶) : 강원도 민속문화재 제2호, 현재는 삼척시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음

영문

Bobondan Ritual House (Royal Tomb of Prince Siljikgun)

This ritual house was established for the preparation of veneration rituals for Prince Siljikgun and the maintenance of the tomb of the prince and his wife. The oldest buildings in the complex date to around 1840.

Prince Siljikgun, born as Kim Wi-ong, was a grandson of King Gyeongsun (r. 927-935), the last ruler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In 935, King Gyeongsun surrendered to King Taejo, the founder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In return, King Taejo gave preferential treatment to the descendants of King Gyeongsun in recognition of their royal status. Consequently, Kim Wi-ong was installed as the ruler of Siljik-gun County (today’s Samcheok). Kim thus became the progenitor of the Samcheok Kim Clan.

The location of the tomb was passed down orally among Kim Wi-ong’s descendants. In 1838, the descendants, in cooperation with the local magistrate Yi Gyu-heon, conducted an excavation to confirm the location of the tomb. In 1937, stone sculptures were added, as well as the ritual house and an altar for performing ancestral veneration rituals. Since then, the tomb has been maintained and annual rituals have been held.

영문 해설 내용

보본단은 실직군왕릉과 왕비릉에서 거행되는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재실이다. 이곳에 있는 건물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840년 경에 지어졌다.

실직군왕 김위옹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재위 927-935)의 손자이다. 935년 경순왕이 고려를 건국한 태조에게 항복하자, 태조는 이를 받아들이며 인정을 베푸는 차원에서 경순왕과 그의 후손들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경순왕의 손자인 김위옹은 지금의 삼척 지역인 실직군의 왕으로 책봉되었고, 삼척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후 실직군왕릉의 위치는 후손들에게 구전되어 왔다. 1838년 후손들이 당시 삼척부사 이규헌의 협조를 얻어 실직군왕릉과 실직군왕비릉을 발굴하여 확인하였고, 1937년 석물을 갖추어 정비하였다. 이때 실직군왕에게 제사를 올릴 제단과 재실을 만들었으며, 매년 제사를 올리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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