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쌍계루
백양사 쌍계루 Ssanggyeru Pavilion of Baegyangsa Tem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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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백양사 쌍계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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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sanggyeru Pavilion of Baegyangsa Temple |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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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운문암 계곡과 천진암 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쌍계루는 고려시대 1350년 각진국사(覺眞國師)가 세웠으나 1370년 큰 비로 무너져 1377년 청수스님이 다시 세우면서 목은 이색과 삼봉 정도전이 쓰고, 포은 정몽주가 시를 지었다. 쌍계루에는 면앙정 송순,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노사 기정진, 월성 최익현, 송사 기우만, 서옹 스님, 산암 변시연, 약천 조순 등의 현판* 180여개가 있으며, 이는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스님과 선비들이 소통하고 교류했던 화합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쌍계루는 여러 번 다시 짓기를 거치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85년 복원되었으나 주춧돌이 땅에 묻혀있고 처마가 썩어 2009년에 해체하고 다시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 현판(懸板) :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영문
Ssanggyeru Pavilion of Baegyangsa Temple
This pavilion's name means a "pavilion of two streams," because it lies where two streams meet.
The pavilion was first built by State Preceptor Gakjin (1270-1355), an eminent Buddhist monk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In 1370, it collapsed due to a heavy rain and was rebuilt in 1377. In 1950, it was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reconstructed in 1985. The current building was dismantled and repaired in 2009.
Inside the pavilion, there are around 180 hanging plaques which bear poems written by prominent Confucian scholars during Joseon period (1392-1910) who visited here. The poems convey the beauty of the surroundings and demonstrate that this was a place where Buddhist monks and Confucian intellectual elites transcended their religions and beliefs to communicate and come together in harmony.
영문 해설 내용
‘쌍계루’는 ‘두 계곡의 누각’이라는 뜻으로, 두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누각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 누각은 고려시대의 승려인 각진국사(1270-1355)가 처음 세웠다. 1370년 큰비가 내려 무너진 것을 1377년에 다시 세웠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85년에 다시 지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2009년에 해체, 보수한 것이다.
누각 안에는 180여 개의 현판이 걸려있는데, 조선시대의 저명한 유학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을 적은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시 스님과 선비들이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소통하고 화합했던 공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