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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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Buddhist Painting in Daewonam Hermitage of Pyochungsa Temple, Miryang (Kitchen Deity)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in Daewonam Hermitage of Pyochungsa Temple, Miryang (Kitchen Deity)
한자 密陽 表忠寺 大願庵 竈王圖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3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30호
지정(등록)일 2008년 1월 10일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기타
시대 대한제국시대
수량/면적 1폭
웹사이트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조왕도는 부엌을 지키는 신 조왕을 그린 그림이다. 불교가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조왕신을 사찰 공양간*에 모셔온 것이다. 조왕은 민간에서는 자녀를 보호하고 부정을 없애는 신이었고, 절에서는 인간의 잘잘못을 살펴 선악을 가리고 공양간을 지켜내는 역할을 했다.

대원암 조왕도는 크기가 가로 42.4㎝, 세로 53.7㎝로 비단에 채색을 했다. 조왕도는 대개 조왕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요리의 신’ 취모(炊母)와 ‘땔감의 신’ 담시역사(擔柴力士)를 그리나, 이 조왕도에는 조왕만 그려져 있다. 조왕이 화면 중앙에서 의자에 앉아 양발을 약간 벌린 채 발을 얹는 대인 족좌대 위에 둔 구도이다. 붉은 옷을 입고 머리에 사모*를 쓴 채 왼손에는 파초, 오른손에는 부채를 들고 있다. 빨강을 주된 색으로 쓰고 청록색과 백록색을 섞어 사용했다.

그림의 내력을 담은 화기(畵記)에는 대한제국 시대인 1903년 표충사 내원암에서 조성한 뒤 대원암으로 옮겼다고 기록돼 있다.


  • 공양간(供養間): 절의 부엌을 이르는 말
  • 사모(紗帽):고려 말기에서 조선 시대에 걸쳐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 검은 사(紗)로 만들었다.

영문

Buddhist Painting in Daewonam Hermitage of Pyochungsa Temple, Miryang (Kitchen Deity)

This painting depicts the Kitchen Deity, who, according to Korean folk tradition, is a spirit believed to protect the kitchen. The Kitchen Deity has long been worshipped as a spirit that guards and cleanses the family and home. This folk deity was incorporated into Korean Buddhism, serving to monitor humans’ mistakes, distinguish good from evil, and protect the kitchen of Buddhist temples.

This painting of the Kitchen Deity was made in 1903 at Naewonam, a hermitage of Pyochungsa Temple, and later moved to Daewonam Hermitage. It was made on a silk canvas measuring 42.4 cm in width and 53.7 cm in height.

Paintings of the Kitchen Deity generally depict a triad consisting of the Kitchen Deity in the center flanked by the Cooking Deity and the Firewood Deity, but this painting depicts the Kitchen Deity alone. The Kitchen Deity is seated on a chair with both feet angled outward atop a footstool. He wears red robes and a black cap, holding a banana leaf in his left hand and a fan in his right hand. Turquoise and light green hues accent the painting’s primarily red tones. At the bottom of the painting, there is a written record of when and where the painting was made.

영문 해설 내용

한국의 민속신앙에서 부엌을 지키는 신으로 여겨지는 조왕을 그린 그림이다. 조왕은 가족을 보호하며 부정을 없애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러한 민간신앙 요소가 한국 불교에 수용되어, 인간의 잘잘못을 살펴 선악을 구분하고 사찰의 부엌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조왕도는 1903년에 표충사의 암자인 내원암에서 조성되었고 이후 대원암으로 옮겨졌다. 비단에 채색하여 그려졌으며, 크기는 가로 42.4㎝, 세로 53.7㎝이다.

조왕도는 일반적으로 조왕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요리의 신과 땔감의 신을 그리지만, 이 조왕도는 조왕만 그려져 있다. 조왕은 의자에 앉아 양발을 약간 벌린 채 족좌대 위에 발을 얹고 있다. 붉은 옷을 입고 검은 관모를 썼으며, 왼손에는 파초, 오른손에는 부채를 들었다. 빨강을 주된 색으로 쓰고 청록색과 백록색을 섞어 사용했다. 화면 아래쪽에는 그림의 조성시기와 장소를 기록한 내용이 적혀 있다.

참고자료

  •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3413804300000 대한제국시대인 光武 7년(1903)에 표충사 내원암에서 조성하여 현재의 대원암에 옮겨 봉안한 조성 및 봉안내력을 간직한 채 현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 탱화이자 조왕을 단독으로 묘사한 조왕탱임
  • 밀양 대원암(1/2), 백합향기,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qnstjs13/222357200734 -> 전각 내 사진./ 대웅전에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됨
  • <참고> 조왕탱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2417 일차적인 조왕은 호법선신중(護法善神衆)의 하나로 포용되어 신중탱화의 하단위목(下壇位目)에 위치하여 인사(人事)를 검찰하고 선악을 분명히 가리는 신으로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