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양여창 묘갈 및 상석
밀양 양여창 묘갈 및 상석 Tombstone and Stone Table of Yang Yeo-chang, Mir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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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밀양 양여창 묘갈 및 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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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Tombstone and Stone Table of Yang Yeo-chang, Miryang |
한자 | 密陽 梁汝昌 墓碣 및 床石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동 산25-2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93호 |
지정(등록)일 | 2015년 11월 5일 |
분류 |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묘갈 1기, 상석 1기/6㎡ |
웹사이트 | 밀양 양여창 묘갈 및 상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평생을 초야에 묻혀 지낸 산림처사 양여창(梁汝昌ㆍ1434~1522)의 묘 앞에 있는 비석과 상석이다. 과거 시험에 몇 차례 떨어졌음에도 개의치 않고 그림과 글쓰기를 즐기고, 벗을 만나면 반가워 가지 못하게 잡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묘갈과 상석은 1525년에 설치된 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보존돼 조선 중기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묘갈은 드물게도 붉은빛이 감도는 사암으로 만들어졌고, 몸통과 머리가 일체를 이룬다. 머리는 투구를 쓴 모습과 흡사하여 웅장하고, 겉면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조각해 예술적인 가치가 돋보인다.
묘갈명은 월연정을 세운 이태(李迨)가 지었는데, 500여 자가 지금도 판독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다. 높이는 156㎝, 너비는 46.5㎝, 두께 14.5㎝이다. 상석은 받침돌 위에 아랫단과 윗단을 포개어 얹은 형식이다. 아랫단은 붉은빛을 띤 사암, 윗단은 화강암이다. 윗단 앞쪽에는 인동초를 양각으로 새기고 아랫단 왼쪽 모서리에는 북두칠성으로 추정되는 구멍 7개를 파놓아 눈길을 끈다.
영문
Tombstone and Stone Table of Yang Yeo-chang, Miryang
This tombstone and stone table located in front of the tomb of Yang Yeo-chang (1434-1522) were made in 1525. Yang Yeo-chang failed to pass the state examination several times and went on to enjoy a life in seclusion, enjoying painting and calligraphy. He is said to have been so glad to meet his friends that he had a habit of embracing them to prevent them from leaving.
The tombstone is made of red sandstone, rather than the typical granite. It consists of a pedestal, a body stone, and a helmet-shaped capstone. The smoothly carved curve of the capstone is of high artistic value. The inscription on the front of the body stone was composed by the scholar and civil official Yi Tae (1483-1536) and consists of about 500 characters that remain legible. Overall, the tombstone measures 156 cm in height, 46.5 cm in width, and 14.5 cm in depth.
The stone table consists of a base, a lower tier, and an upper tier. The lower tier is made of red sandstone, while the upper tier is made granite. The front of the upper tier carved in relief with honeysuckles designs, while the left corner of the lower tier is marked with seven holes that are presumed to symbolize the Big Dipper.
Having maintained their original structure, these stone sculptures are precious resources in the study of the funerary practices of the middl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양여창(1434-1522)의 묘 앞에 놓인 묘갈과 상석은 1525년에 만들어졌다. 양여창은 과거 시험에 몇 차례 떨어진 뒤 평생 은거하며 그림과 글쓰기를 즐겼다. 벗을 만나면 반가워 가지 못하게 잡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묘갈은 일반적인 화강암이 아닌 붉은빛의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받침돌, 몸돌, 투구 형태의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릿돌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조각해 예술적인 가치가 돋보인다. 몸돌의 앞면에 새겨진 비문은 학자이자 문신인 이태(1483-1536)이 지었고, 500여 자가 지금도 판독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다. 높이는 156㎝, 너비는 46.5㎝, 두께 14.5㎝이다.
상석은 받침돌, 아랫단, 윗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랫단은 붉은빛의 사암, 윗단은 화강암이다. 윗단 앞쪽에는 인동초를 양각으로 새기고 아랫단 왼쪽 모서리에는 북두칠성으로 추정되는 구멍 7개를 파놓았다.
양여창의 묘갈과 상석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중기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