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안세환 가옥
밀양 안세환 가옥 An Se-hwan’s House, Miryang |
|
대표명칭 | 밀양 안세환 가옥 |
---|---|
영문명칭 | An Se-hwan’s House, Miryang |
한자 | 密陽 安世煥 家屋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청운2길 20-11 (부북면, 청운리 안세환가옥)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8호 |
지정(등록)일 | 2006년 1월 12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
수량/면적 | 4棟 |
웹사이트 | 밀양 안세환 가옥,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
해설문
국문
1935년에 건립된 근대 한옥이다. 사랑채와 안채를 좌우로 나란하게 놓아 남녀 공간을 엄격하게 구분하면서도 중간 담을 없애 유연성을 보여준다.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에는 부엌에서 지붕으로 이어지는 배기시설이 설치돼 근대화된 주거 의식을 반영한다. 쪽마루가 길게 깔려 있어 공간 연결성이 돋보인다. 정면 5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ㄱ’자형 사랑채는 이 지역 근대 한옥에서는 흔치 않은 편이다. 안채와 공간적인 분리, 정면 공간의 제한 등을 고려한 배치로 보인다. 정면 4칸, 측면 4칸 크기이다. 안채 동쪽에 곳간채, 남쪽에 대문채를 뒀다. 여성은 주로 대문채로 출입한 반면 남성은 사랑채 앞에 따로 단 문을 이용했다.
담장에 난 작은 문으로 청운리 안씨 고가(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3호)와 통한다. 동생이 분가할 때 편히 왕래할 수 있도록 설치한 문으로 근대 씨족마을의 주거 생활과 주택 형식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이다. 청운리는 광주(廣州) 안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영문
An Se-hwan’s House, Miryang
This house was built in 1935 by An Jong-ik, the great-grandfather of An Se-hwan. The house consists of a gate quarters, a women’s quarters, a men’s quarters, and a storehouse arranged in a square layout around a central courtyard.
The women’s quarters is located across the courtyard from the gate quarters. It has a wooden-floored hall in the center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as well as a kitchen on the left. Along the rear and sides of the building, there is a narrow wooden veranda that facilitates movement between the rooms. Rather than installing a smoke exhaust pipe underground and connecting it to an external chimney, a red brick chimney was placed straight through the roof of the kitchen. This design was meant to better draw out the smoke. To the right of the courtyard is the storehouse.
To the left of the courtyard is the men’s quarters, with its rear side facing the courtyard. It is L-shaped which is uncommon for early 20th century homes in the area. This orientation and shape ensure that the women’s quarters could not be seen by male guests. There is also a separate entrance for guests visiting the men’s quarters separate from the entrance used by the women of the house to enter the women’s quarters. These features allow the men’s and women’s spaces to be separated according to Confucian custom, without the need for installing a wall in between them. Behind the men’s quarters, there is an auxiliary gate in the wall that accesses the neighboring house. This house is where An Jong-ik’s older brother An Jong-mun lived with his family (Gyeongsa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113).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안세환의 증조부인 안종익이 1935년에 지었다. 대문채, 안채, 사랑채, 곳간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대문채 맞은편에 있는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을 두었고, 맨 왼쪽에 부엌이 있다. 건물 뒷쪽과 옆쪽에 쪽마루를 두어 방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부엌 천장에 지붕을 뚫고 올라가는 수직 덕트를 설치하고 지붕 위에는 적벽돌로 만든 작은 굴뚝을 설치해서 연기가 잘 빠지도록 하였다. 오른쪽에는 곳간채가 있다.
마당 왼쪽에는 사랑채가 있으며, 사랑채의 뒷면이 마당을 향하고 있다. ㄱ자형의 사랑채는 20세기 초 이 지역에 지어진 가옥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사랑채의 방향과 형태는 사랑채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이 안채를 바로 볼 수 없게 한 것이다. 또한 별도의 문을 두어, 손님들과 안채를 출입하는 집안 여성들의 동선을 분리하였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유교적 관습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공간을 구분하되, 두 공간 사이에 담장은 설치하지 않아도 되었다. 사랑채 뒷편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옆집과 편히 왕래할 수 있게 하였다. 옆집은 안종익의 동생 안종문이 살던 집(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3호)이다.
참고자료
-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3413803880000&pageNo=1_1_1_1 -> 안세환 고가는 광주안씨가 집중 세거하고 있는 청운리에 있는 주택이다. 1840년대에 의관 안봉원이 청운리로 옮겨온 뒤 그의 아들 형제가 가세를 일으켜 나란히 건축한 주택 가운데 하나이다. 큰 아들 훈재 안종문의 가옥은 문화재자료 1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집은 작은아들 호재 안종익이 1935년(乙亥)에 건축한 건물이다. 구전에 의하면 건축비로 당시 논 50마지기에 상당하는 경비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 안대청 배면의 마루와 사랑마루에 키큰 미 서기 유리창문을 사용한 것, 안채의 복합형식의 미닫이창, 적벽돌 조 굴뚝과 합판을 사용한 골판문 등은 상기 건축년도와 부합되는 특징들이라 하겠다. 사랑채 우측면의 콘크리트 블록으로 증축한 부분, 사랑부엌의 바닥을 돋우고 시멘트 몰탈을 발라 마감한 것 등은 사랑채를 훼손한 것으로 원형으로 복원해야 한다.
- 옛문화 답사회,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drkdc/220360807127 -> 안씨 고가 안세환 가옥 둘 다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