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중 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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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중 선생 묘
Tomb of Min Jeong-jung
대표명칭 민정중 선생 묘
영문명칭 Tomb of Min Jeong-jung
한자 閔鼎重 先生 墓
주소 경기도 여주시 상거동 산 21-8
지정(등록) 종목 향토유적 제4호



해설문

국문

이 묘는 민정중(자는 대수, 호는 노봉, 본관은 여흥, 시호는 문충, 1628~1692)의 묘이다. 민정중은 숙종 대의 문신으로,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민광훈의 아들이며, 인현왕후의 백부이다.

민정중은 인조 27년(1649)에 정시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전적(典籍)과 정언(正言) 등의 벼슬을 지냈으며, 대사간(大司諫)을 거쳐 각 조의 판서를 역임했다. 숙종 1년(1675)에는 남인이 집권하면서 장흥부에 유배되었으나, 숙종 6년(1680)에 경신환국으로 서인이 재집권하자 좌의정에 임명되면서 다시 중앙 정계로 복귀하였다. 복귀 후 서인의 중심인물로서 크게 활약하였으나, 숙종 15년(1689) 기사환국이 일어나면서 다시 서인이 남인에 의해 축출되었으며, 민정중도 이때 평안북도 벽동으로 유배되었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후 복관되어 효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민정중의 묘역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혼유석, 상석, 고석,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배설석 등의 옛 석물도 갖추어져 있다. 문인석은 금관조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신체 비례가 균형을 이룬 문관의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어 매우 사실적이며, 봉분 둘레에 설치된 팔각형의 둘레돌(호석) 또한 주목할 만하다. 봉분 왼쪽에는 묘표가 있는데, 비 몸체의 앞면에 새겨진 글씨를 보면 민정중과 두 부인이 합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묘역 입구에는 원형이 잘 보존된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신도비의 받침에는 꽃무늬와 안상(눈[目]처럼 생긴 모양), 복련(연꽃을 엎어 놓은 것과 같은 모양) 등 여러 장식이 새겨져 있다.

이 유적은 조선 시대 묘제와 석조 미술사를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 배향되다: 공신의 신주가 종묘에 모셔지다.

영문

Tomb of Min Jeong-jung

This is the tomb of the civil official Min Jeong-jung (1628-1692) and his first and second wives, Lady Sin of the Pyeongsan Sin Clan and Lady Hong of the Namyang Hong Clan. Min Jeong-jung was a son of the civil official Min Gwang-hun (1595-1659) and an uncle of Queen Inhyeon (1667-1701), a consort of King Sukjong (r. 1674-1720).

Min Jeong-jung placed first in the state examination in 1649 and served several official posts in the government. However, amidst the political strife in the country, he was exiled in 1675 until he was released and reinstated in 1680, at which time he was appointed as second state councilor. In 1689, as his political opponents gained power again, he was dismissed from his post and exiled to the Pyeonganbuk-do area (in today’s North Korea), where he died.

The tomb retains its original appearance. The earthen mound is surrounded at the base by rectangular stones to help prevent collapse. In front of the mound are various stone structures, including a tombstone, a spirit seat, a table, an incense table, a lantern, a pair of pillars, and a pair of statues of civil officials. The civil official statues are depicted wearing ceremonial attire and demonstrate advanced artistry, with perfectly balanced body proportions.

At the entrance to the tomb area, there is a stele erected in 1744 to commemorate Min’s life and achievement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시대의 문신 민정중(1628-1692)과 두 부인 평산신씨와 남양홍씨의 합장묘이다. 민정중은 문신 민광훈의 아들이고 조선 제**대 왕 숙종의 부인인 인현왕후의 백부이다.

민정중은 1649년 과거에 장원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675년 정쟁에 휘말려 유배되었다가 1680년 유배에서 풀려나 중앙 정계로 복귀하였고 좌의정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1689년 다시 정적들이 세력을 잡으면서 관직을 삭탈 당하고 평안북도 지역으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민정중의 묘역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봉분의 아래쪽에는 봉분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석이 둘러져 있다. 봉분 앞에는 묘표, 혼유석, 상석, 향로석, 장명등이 있고, 망주석 1쌍과 문인석 1쌍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다. 문인석은 금관조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신체 비례가 균형을 이룬 매우 사실적인 조각이다.

묘역 입구에는 민정중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4년에 세운 신도비가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