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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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
Atypical Three-story Stone Pagoda of Yunpiram Hermitage
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
영문명칭 Atypical Three-story Stone Pagoda of Yunpiram Hermitage
한자 聞慶 潤筆庵 三層異形石塔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산 38-1
지정번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95호
지정일 2012년 9월 17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문경 윤필암 삼층이형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석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곳으로 여겨진다. 석탑은 대개 부처를 모신 건물과 마주 보게 세운다. 이는 부처님과 함께 석탑도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윤필암 삼층 이형 석탑은 사불전(四佛殿) 뒤편에 자연 그대로의 바위들이 솟아 있는 꼭대기에 있다. 지붕돌 밑에 층이 져 있는 받침 부분이 없이 복화반*의 무늬를 띠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이러한 양식을 보아 고려 시대에 세웠다고 추정한다.

석탑의 기초가 되는 단(壇)은 자연 암반이며, 위쪽 기단의 크기가 일층과 이층의 지붕돌보다 작아 균형감이 낮다. 위쪽 지붕돌 네 귀퉁이마다 부드럽게 곡선을 만들었고, 무늬를 넣어 고급스런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하였다.

윤필암 삼층 이형 석탑은 전체적으로 일반 석탑 양식과 많이 달라서 다양하고 독창적으로 변화해가는 석탑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복화반(覆花盤): 아래쪽은 넓고 위쪽은 좁아 꽃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화반.

영문

Atypical Three-story Stone Pagoda of Yunpiram Hermitage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pagoda, standing atop a tall boulder behind Sabuljeon Hall,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in the Goryeo period (918-1392). It consists of a single-tiered base and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The base is smaller than the first- and second-story roof stones, thus creating a sense of imbalance. The body stones are carved on the corners to look like pillars. The undersides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with lotus designs, which is different from typical Korean pagodas which emulate the eaves of a traditional tiled building by carving the undersides into tiers.

This pagoda is valuable in that it shows how the design of Korean pagodas began to become more diverse and creative over time.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사불전 뒤에 자연 암반 위에 있는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과 3층의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의 크기가 일층과 이층의 지붕돌보다 작아 균형감이 낮다. 각층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일반적인 한국의 석탑에서는 지붕돌이 목조건물의 지붕 모습을 본따 만들어지는데, 이 석탑은 지붕의 모습이 아니고 연꽃잎 모양을 새겼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전형적인 석탑의 양식을 벗어나 다양하고 독창적인 형태로 변화해가는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