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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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Rock-carved Seated Maitreya Buddha of Bongamsa Temple, Mungyeong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영문명칭 Rock-carved Seated Maitreya Buddha of Bongamsa Temple, Mungyeong
한자 聞慶 鳳巖寺 磨崖彌勒如來坐像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길 313, 봉암사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2108호
지정(등록)일 2021년 1월 5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좌
웹사이트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마애불은 바위벽을 다듬고 조각하여 부처님의 모습을 새긴 불상을 말한다.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은 조선 현종 4년(1663) 봉암사에 머물렀던 환적 의천(義天) 스님이 백운대에 조각한 것으로 전하는 미륵불상이다.

마애불의 크기는 높이 4.5m, 폭 4.4m로 우리나라의 마애불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이다. 머리와 몸체를 다른 조각 수법으로 만들었는데, 머리는 입체적으로 조각하고, 몸체는 선으로 가늘게 새겼다. 머리 주위는 약간 파서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처럼 만들었고 광배*를 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머리에는 중앙에 꽃무늬가 있는 보석 왕관을 쓰고 있다.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 가지를 들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에 얹어 연꽃 가지를 받치고 있다. 몸체는 결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무릎이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만든 시기와 조각가 그리고 이름이 명확하게 기록으로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마애불의 기준작으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 광배(光背):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모습
  • 결가부좌(結跏趺坐): 완전히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

영문

Rock-carved Seated Maitreya Buddha of Bongamsa Temple, Mungyeong

This Buddhist image carved in relief on the face of a boulder at Baegundae Valley depicts Maitreya, the Future Buddha, who, it is believed, will descend to the human realm to teach the Dharma and rescue humanity from suffering some 5.67 billion years after Sakyamuni Buddha’s death. This carving is said to have been created in 1663 by the monk Uicheon (1603-1690) during his stay at Bongamsa Temple. It is rare for rock-carved Buddhist images to have a record identifying the creation year, artist, and depicted figure. Thus, this rock-carved Maitreya Buddha is particularly valuable in research on rock-carved Buddhist images of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02-1910).

The carving measures 4.5 m in height and 4.4 m in width, making it relatively large among Korea’s extant rock-carved Buddhist images. The head is carved in deep relief, while the body is expressed with restrained outlines. The space around the head and body is also carved out to create the illusion of a niche or halo. Maitreya sits with crossed legs, and his knees are wide and tall, creating a sense of stability. In his right hand, he holds a lotus stem, which he supports with his left hand. Between the Buddha’s eyebrows, there is a jewel that represents a tuft of white hair symbolizing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It is presumed that this jewel was added in the mid-20th century and that there was just a hollow before. Atop his head, he wears a headdress featuring a jewel with floral designs in the center.

영문 해설 내용

봉암사 인근 백운대 계곡에 있는 바위면에 새겨진 이 마애불은 미륵불을 나타낸 것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이 열반하신 지 56억 7천만 년 후에 나타나,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할 미래의 부처이다. 이 마애불은 승려 의천(1603-1690)이 봉암사에 머물던 중 1663년에 조각하였다고 한다. 만들어진 시기, 조각가, 부처의 이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어, 조선 후기 마애불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마애불의 크기는 높이 4.5m, 폭 4.4m로 한국에 현재 남아 있는 마애불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이다. 머리는 입체적으로 양각하고, 몸체는 선으로 가늘게 새겼다. 머리와 몸 주위는 약간 파서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처럼 만들었고, 광배를 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몸체는 결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무릎이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 가지를 들고 있으며, 왼손은 연꽃 가지를 받치고 있다. 이마와 눈썹 사이의 구슬은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낸 것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원래는 홈으로만 파둔 것인데 20세기 중반 이후에 구슬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에는 중앙에 꽃무늬가 있는 보석 왕관을 쓰고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