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룡사 현왕도
문경 김룡사 현왕도 Buddhist Painting of Gimnyongsa Temple, Mungyeong (The King of 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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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김룡사 현왕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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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문경 김룡사 현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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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uddhist Painting of Gimnyongsa Temple, Mungyeong (The King of Hell) |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직지사길 95 (대항면) 직지성보박물관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
지정(등록)일 | 2018년 12월 20일 |
분류 | 유물/불교회화/탱화/기타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폭 |
웹사이트 | 문경 김룡사 현왕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문경 김룡사 현왕도는 세로 128cm 가로 98cm 크기의 불화로 1803년 김룡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불화이다. 현왕도는 망자를 천도(薦度)하기 위한 의식용 불화로 조선 후기에 현왕재(現往齋)가 유행하면서 제작이 급증하였다. 제작을 주도한 화승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사불산 화파를 대표하는 홍안과 신겸이다. 이들은 1803년 김룡사 불화 제작을 주도하면서 기존의 불화 형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도상과 형식을 적용해 변화를 시도하였다. 사불산 화풍을 반영하여 측면향의 얼굴은 눈부분이 들어가고 이마와 볼이 튀어나오게 묘사하고 채색은 홍색과 녹색이 극명하게 대비 되도록 하였다. 무엇보다도 현왕이 홀(笏)이나 금대(金帶)를 잡고 있는 것과 다르게 검(劍)을 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와 같이 사불산 화파의 독착정인 화풍과 검을 든 모습의 현왕도는 19세기 전반 사불산 화승이 조성한 현왕도에서만 등장하는 독창적인 도상으로 그 가치가 높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Gimnyongsa Temple, Mungyeong (The King of Hell)
This painting depicts the King of Hell, or the fifth of the Ten Underworld Kings who preside over the judgment of the dead, and his retinue. It was created in 1803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monk artisans Hongan and Singyeom, who represented the so-called Sabulsan Mountain school in the late 18th to early 19th centuries. Originally enshrined in Daeung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it is now kept at Jikjisa Temple Museum for safekeeping.
Measuring 128 cm in height and 98 cm in width, the painting is characterized by its vivid contrast of red and green as well as the dimensionality of the figures’ facial profiles, as seen in the sunken eyes, bulging foreheads, and full cheeks. The King of Hell, traditionally depicted with a scepter or a golden belt, is portrayed in this painting holding a sword, which is a distinctive feature of paintings made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by the Sabulsan school. Overall, this painting demonstrates how Hongan and Singyeom attempted a new approach to the format and iconography of their work, rather fully relying on the established conventions of Buddhist paintings.
영문 해설 내용
현왕도는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 중 다섯번째 왕인 현왕과 그 권속들을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사불산 화파를 대표하였던 승려 화가 홍안과 신겸이 주도하여 1803년에 그려졌다. 원래 김룡사 대웅전에 봉안되었다가 지금은 직지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현왕도는 가로 98cm, 세로 128cm 크기로, 홍색과 녹색이 대비되도록 채색하였고, 측면향의 얼굴은 눈부분이 들어가고 이마와 볼이 튀어나오게 묘사하였다. 현왕은 보통 홀(笏)이나 금대(金帶)를 잡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그림에서는 현왕이 검(劍)을 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검을 든 모습의 현왕도는 19세기 전반 사불산 화승이 조성한 현왕도에서만 등장하는 독창적인 도상이다. 전반적으로 이 그림은 홍안과 신겸이 기존의 불화 형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도상과 형식을 적용해 변화를 시도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