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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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Anti-Japanese Movement Site in Beopjeongsa Temple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영문명칭 Anti-Japanese Movement Site in Beopjeongsa Temple
한자 戊午 法井寺 抗日運動 發祥址
주소 제주 서귀포시 1100로 740-168, 외 (도순동)
지정(등록) 종목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1-1호
지정(등록)일 2003년 11월 12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근대사건/근대사건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40,406㎡
웹사이트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은 제주도 내 최초·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다. 1918년 10월 7일에 법정사 주지 김연일과 승려들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700여 명이 일본인을 몰아내고 국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일어섰다.

김연일은 1914년경부터 법정사 신도 등 지역 주민에게 국권 침탈의 부당함을 설명하며 항일 의식을 심어주었고, 1918년 4월경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격문과 무기를 준비하는 등 거사를 계획하였다.

1918년 10월 7일 새벽에 법정사 예불을 마친 34명의 선봉대는 국권 회복을 내세우며 법정사를 출발하여 마을마다 참여자를 모았다. 이들은 선봉대장의 지휘에 따라 서귀포와 제주읍내 간 통신을 단절하기 위하여 전선을 절단하고, 하원리에서 일본인 일행을 구타하였으며 중문리 경찰관 주재소를 불태우는 등 국권 회복을 위한 거사를 실행하였다.

거사 이후 총으로 무장한 서귀포 기마 순사대는 참여자들을 해산시키고 법정사를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일제는 참여자 66명을 검거하고 46명에게 벌금 30원 형부터 징역 10년 형까지 선고하였다.

영문

Anti-Japanese Movement Site in Beopjeongsa Temple, Muo

This is the former site of Beopjeongsa Temple, where the first and the largest anti-Japanese movement on Jejudo Island was organized in 1918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Beopjeongsa Temple was founded in 1911. Beginning in 1914, the head monk Kim Yeon-il and the other monks began to explain to the believers and the locals about the injustice of the violation of their national sovereignty and instilled in them an anti-Japanese attitude. From around April 1918, they managed to form an organization and gather weapons such as clubs and matchlock guns in order to start an uprising. On October 7, 1918, the 34 leaders of the movement held a worship service at dawn and then left Beopjeongsa Temple with the purpose of restoring the national sovereignty. They went to different villages where they recruited around 700 people. They cut electric wires and utility poles, beat the Japanese with clubs and rocks, and burnt down a police station in Jungmun-ri. However, the participants dispersed when mounted police from Seogwipo attacked, and Beopjeongsa Temple was burnt down by the Japanese. Consequently, 66 of the participants were arrested, some of whom died in prison. Among them, Kim Yeon-il was sentenced to ten years of imprisonment, and 46 of the participants were given heavy punishments.

In 2004, Uiyeolsa Shrine was founded near the site of Beopjeongsa Temple to venerate the participants of the movement.

영문 해설 내용

일제강점기인 1918년 제주도 최초,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 일어났던 법정사의 터이다.

법정사는 1911년에 창건되었다. 법정사 주지 김연일과 법정사 승려들은 1914년 무렵부터 신도와 지역 주민들에게 국권 침탈의 부당함을 설명하며 항일 의식을 심어주었다. 1918년 4월 무렵부터는 조직을 구성하고, 곤봉과 화승총 등의 무기를 준비하는 등 거사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마침내 1918년 10월 7일, 법정사에서 새벽 예불을 마친 34명의 선봉대는 국권 회복을 내세우며 법정사에서 출발하여 여러 마을을 돌면서 참여자를 모았고, 당시 참여한 마을 주민들은 70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전선과 전주를 절단하고, 일본인 일행을 몽둥이와 돌멩이로 때렸으며 중문리 경찰관 주재소를 불태웠다. 그러나 총으로 무장한 서귀포 기마 순사대의 공격으로 참여자들은 해산되었고, 법정사는 불타 없어졌다. 이 사건으로 참여자 66명이 검거되었으며, 일부는 옥사하였고, 김연일이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는 등 총 46명에게 매우 무거운 형량이 선고되었다.

당시 항일운동에 참여한 이들을 모신 의열사가 2004년 법정사지 인근에 건립되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