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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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Columnar Joints on Gyubong Peak and Jigong Stony Slope in Mudeungsan Mountain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영문명칭 Columnar Joints on Gyubong Peak and Jigong Stony Slope in Mudeungsan Mountain
한자 無等山 圭峯 柱狀節理와 指空너덜
주소 전라남도 화순군 도원길 40-28 (영평리 산 88-1 일원)
지정(등록) 종목 명승 제114호
지정(등록)일 2018년 12월 20일
분류 자연유산/명승/역사문화경관
수량/면적 350,000㎡
웹사이트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호남의 주산인 무등산의 입석대·서석대와 규봉은 화산활동에 의해 분출된 용암이 냉각·수축 되어 형성된 주상절리로 유명하다. 규봉은 그 중 규모가 제일 크며, 하늘과 맞닿을 듯 깎아지른 약100여개의 돌기둥 사이로 자라고 있는 울창한 수림과 규봉암의 사찰이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고 조선시대 고문헌에 기록된 규봉과 지공너덜은 현존까지 잘 보존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명승이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라도 광산현(光山縣)편 기록을 보면 “규봉에는 열 개의 대(臺)가 있는데, 송하(送下)ㆍ광석(廣石)ㆍ풍혈(風穴)ㆍ장추(藏秋)ㆍ청학(靑鶴)ㆍ송광(松廣)ㆍ능엄(楞嚴)ㆍ법화(法華)ㆍ설법(說法)ㆍ은신(隱身)이라고 이름한다” 하였다. 각각의 돌기둥에 이름을 명명 할 만큼 돌기둥의 모습은 형형색색이다.

또한 김극기(1379~1463)의 시에는 “이상한 모양이라 이름을 붙이기 어렵더니, 올라와 보니 만상(萬像)이 공평하구나. 돌 모양은 비단으로 말아 낸 듯하고 봉우리 형세는 옥을 다듬어 이룬 듯하다. 명승을 밝으니 속세의 자취가 막히고, 그윽한 곳에 사니 진리에 대한 정서가 더해지누나. 어떻게 속세의 인연을 끊을까, 가부(跏趺)하고 앉아 무생(無生)을 배우노라.”하여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칭송하기도 하였다.

지공너덜은 주상절리가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깨어져 산능선을 타고 모여진 산물로 특이한 지형경관을 이루며, 인도 승려인 지공대사가 이 곳에 석실(石室)을 만들고 좌선수도하면서 그 법력으로 억 만개의 돌을 깔았다는 유래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 너덜 :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을 뜻함.

영문

Columnar Joints on Gyubong Peak and Jigong Stony Slope in Mudeungsan Mountain

A columnar joint is a geological structure that forms as volcanic rock cools, contracts, and cracks, resulting in the formation of a regular array of multi-sided columns.

The columnar joint of Gyubong Peak on Mudeungsan Mountain is presumed to have formed about 90 million years ago during the Cretaceous period. It is the largest columnar joint on Mudeungsan Mountain, consisting of about 100 individual columns. The columns harmonize together with the lush forest and traditional Buddhist buildings of Gyubongam Hermitage to create a renowned scene that could be found in a traditional landscape painting.

Historical records such as the Revised Edition of the Augmented Survey of the Geography of Korea (1530) describe the columnar joint in detail, giving a unique name to each of the individual columns, while scholars such as Kim Geuk-gi (1379-1463) praised the beauty and wonder of the columnar joint in their poetry.

The vicinity of the columnar joint is covered with many rocks that formed through the weathering of the columns over time. Known as Jigong Stony Slope, the area’s name refers to a Buddhist monk from India who is said to have scattered the countless rocks through the power of the Dharma that emerged as he practiced seated mediation at this site.

영문 해설 내용

주상절리란 지표에 분출한 용암이 급격하게 식어 수축하면서 수직의 다각형 기둥 모양으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무등산 규봉의 주상절리는 약 9천만 년 전인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등산에서 가장 큰 주상절리로, 약 100개의 돌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돌기둥은 울창한 숲과 규봉암의 전통 사찰 건물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속 장면처럼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문헌에는 규봉 주상절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각 돌기둥마다 고유한 이름을 붙였다. 또한 김극기(1379-1463)와 같은 학자들은 시를 통해 이곳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칭송하였다

주상절리 주변은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깨어져 형성된 많은 바위들로 덮여 있다. ‘지공너덜’로 알려진 이 지역은 인도 승려 지공대사가 좌선수도하면서 그 법력으로 무수히 많은 바위를 흩뿌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