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1~3(2025, 도성사)
| 묘법연화경 권1~3 Saddharmapundarika Sutra (The Lotus Sutra), Volume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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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묘법연화경 권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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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칭 | Saddharmapundarika Sutra (The Lotus Sutra), Volume 1-3 |
| 한자 | 妙法蓮華經 券 一~三 |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화동로596번길 90(화현면, 도성사) |
| 지정(등록) 종목 |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
| 지정(등록)일 | 2025년 2월 3일 |
| 분류 | 기록유산 / 전적류 / 목판본 / 사찰본 |
| 시대 | 조선시대(15세기 말경) |
| 수량/면적 | 3점 |
| 웹사이트 | 묘법연화경 권1~3,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도성사에서 소장 중인 묘법연화경은 전체 7권 중에서 1~3권만 남은 영본(零本) 3책으로 표지는 황색으로 염색한 ‘만(卍)’자 문양이 찍혀있는 두꺼운 종이고, 5침의 선장 형태를 하고 있다. 제1책의 표지에만 ‘妙法蓮華經(묘법연화경)’이라는 표제가 묵서되어 있다. 판식(板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20.7×14.1㎝이다. 계선(界線)은 없으며, 반엽(半葉)은 10행 20자이다. 판심(版心)은 어미(魚尾)가 없는 좁은 형태로서 판심제인 ‘法’ 아래에 권차(卷次)가 연접하여 쓰여 있고, 그 아래에 조금 간격을 두고 판차(板次)가 쓰여 있다.
간기(刊記)가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권4~7이 결락되어 간행 경위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형태 서지를 근거할 때 화암사본을 번각한 ‘성달생서본계 판본’ 가운데 하나로 판단되며, 권3 말미의 시주질에 15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려의 이름이 다수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간행 시기를 15세기 말로 추정할 수 있으며, 현재 동일본을 확인하지 못한 희귀한 판본으로서 가치가 있어 2025년 2월 경기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었다.
영문
Saddharmapundarika Sutra (The Lotus Sutra), Volume 1-3
The Lotus Sutra is a Buddhist scripture emphasizing how all beings have the potential to become a buddha. This scripture greatly informed Korean Buddhist thought and was the basis for the Cheontae School of Korean Buddhism. In Korea, the most widely published and distributed version of the sutra was the classical Chinese translation made by Monk Kumarajiva (344-413) in 406.
This woodblock-printed copy of the Lotus Sutra kept at Doseongsa Temple originally consisted of seven volumes, of which only the first three remain. The books were bound using the traditional Korean five-stitch method and feature covers made of thick, dyed yellow paper with printed swastika (卍) designs. The printed area of each page is confined within a frame measuring 20.7 cm in height by 14.1 cm in width, with the volume number marked along the gutter. The publishing information is presumed to have been located within one of the four lost volumes. While it remains unknown exactly when and where this copy was printed, its format and printing details suggest that it is one of the editions printed at the end of the 15th century using woodblocks recarved from an earlier edition published at Hwaamsa Temple in Wanju.
Notably, the end of Volume 3 features a list of the people who provided donations to publish the sutra, including the names of several monks known to have been active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15th century. In recognition of their rarity as the only extant copies of this Lotus Sutra edition, the three surviving books were collectively designated as a Gyeonggi-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in February 2025.
영문 해설 내용
『묘법연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을 중심사상으로 하는 경전이다.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천태종의 근본경전이다. 한국에서는 406년 구마라집(344-413)이 한역한 것이 주로 간행, 유통되었다.
도성사에서 소장 중인 『묘법연화경』은 원래 7권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지금은 1~3권만 남아 있다. 책은 다섯 개의 실로 묶는 한국 전통 방식으로 제본되어 있으며, 겉표지는 두꺼운 종이에 노란색 염색을 하고 ‘만(卍)’자 무늬가 인쇄되어 있다. 각 페이지에는 네 변에 테두리가 있고, 글자가 있는 영역의 크기는 가로 20.7cm, 세로 14.1cm이다. 책 가운데 부분에는 몇 번째 권인지가 쓰여 있다. 이 책의 간행 경위를 적은 기록은 권4~7 중에 실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의 정확한 제작 경위를 알기는 어렵지만, 책의 형태나 인쇄 방식 등으로 볼 때 완주 화암사에서 만든 책을 저본으로 15세기 말에 다시 새긴 판본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권3 마지막 부분에는 시주자 명단이 남아 있는데, 여기에 15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려들의 이름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이와 동일한 책이 확인되지 않아 매우 드문 판본으로 평가되며, 이런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2월에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