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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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제
Mannyeonje Reservoir Site
만년제,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만년제
영문명칭 Mannyeonje Reservoir Site
한자 滿年堤
주소 경기도 화성시 화산동 효행로 636
지정(등록) 종목 시도기념물 제161호
지정(등록)일 1996년 7월 23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역사사건/역사사건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일원
웹사이트 만년제,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만년제는 현륭원(현재 융릉)의 방축수(防築藪)로 조성되었던 유문제언(留門堤堰)을 현륭원 아래에 사는 농민들의 농사를 위하여 조선 정조 22년(1798)에 새로이 만든 옛 고을의 수리 시설이다.

만년제의 위치와 기능, 규모, 축조 과정이 『일성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모양은 사다리꼴로 사면에는 제방을 쌓고 가운데에는 괴성(塊星)을 두었으며, 제방 내에는 입수 시설인 상수문(上水門)과 은구(隱溝: 지하수로)를, 출수(出水) 시설인 하수문(下水門)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19세기 기록인 『화성지』에도 만년제의 위치가 기록되어 있어 관개시설로써 기능했음을 알 수 있다.

유적은 여러 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제방의 축조 기법은 물론 문헌 속 원형섬과 하수문지, 지하수로가 확인되었으며 이제까지 조사 예가 거의 없던 조선 시대 제방 유적에 관한 실증적인 자료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만년제는 정조가 추진한 현륭원 조성 및 수원 화성 건설과 관련된 유적으로, 정조 시대의 기록 문화를 현물로써 입증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영문

Mannyeonje Reservoir Site

This is the site of Mannyeonje Reservoir, an irrigation facility built in 1798.

In 1789, King Jeongjo (r. 1776-1800), the 22nd rul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moved the tomb of his father, Prince Sado, from Yangju (present-day Hwigyeong-dong, Seoul) to Suwon. With this relocation, he ordered to a new city to be built to accommodate the former residents of the area, which is today’s Hwaseong Fortress in Suwon. Also, various agricultural facilities were constructed to secure the economic base of the area and bring stability to the local people's lives.

Mannyeonje Reservoir is located on the way to the nearby tomb of Prince Sado. It was designed to hold water flowing down from the mountain and irrigate the neighboring farming fields. According to records, the number of people who participated in constructing this reservoir amounts to 37,920.

The structure of this reservoir was discovered through a series of excavations. A earthen embankment was built to form a trapezoidal reservoir, and willow and pine trees were planted on the embankment. At the center of the reservoir was a round artificial islet, which was presumably a representation of the Confucian cosmology of “round heaven and square earth.” Other facilities installed within the reservoir include watergates and underground waterways to direct the water flow.

영문 해설 내용

만년제는 1798년에 만든 수리시설이다.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는 1789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오늘날의 서울 휘경동)에서 수원으로 옮기고, 기존의 주민들이 이주할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이때 신도시의 경제적 기반을 확보하고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사에 필요한 여러 시설을 마련하였다.

만년제는 사도세자의 묘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저장하였다가, 이 지역 주민들의 농토에 관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만년제 축조에는 총 37,92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만년제의 구조가 확인되었다. 사다리꼴의 제방을 쌓고, 둑 위에는 버드나무와 소나무를 심었다. 가운데에는 인공섬을 두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유교적 우주관을 표현한 것이다. 저수지 내에 설치된 시설로는 입수구, 출수구와 지하수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