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용암 일대 암각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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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용암 일대 암각서군
Inscriptions on Yongam Rock and Its Surroundings in Maisan Mountain
대표명칭 마이산 용암 일대 암각서군
영문명칭 Inscriptions on Yongam Rock and Its Surroundings in Maisan Mountain
한자 馬耳山 龍巖 一帶 巖刻書群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 입구



해설문

국문

마이산 용암 일대 암각서군은 동촌리 마이산 입구께 용암 일대에 새겨진 글자들을 아울러 일컫는다. 낮은 산봉우리 절벽 면에 ‘龍岩’, ‘駐蹕臺’, ‘馬耳洞天’, ‘非禮勿動’, ‘靑丘日月 大韓乾坤’ 등 글자가 암각되어 있다.

‘龍巖(용암)’ 암각서는 이산묘에서 500m가량 떨어진 용바위 중앙에 새겨져 있다. 진안의 문인인 이기회가 새긴 것이라고 전한다. 용바위는 1909년 호남지방 최초로 ‘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하고 제사를 지낸 곳으로, 뒤 암벽에 당시 702명 용암동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駐蹕臺(주필대)’ 암각서는 이산묘 동편 암벽에 새겨 있는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선하는 길에 이곳에 머물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非禮勿動(비례물동)’ 암각서는 이산묘 건너편에 있는 독립유공자 추모탑 옆 암벽에 새겨져 있다. 고종이 호남 유림에게 내린 친필 글씨로서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靑丘日月 大韓乾坤(청구일원 월 대한건곤)’ 암각서는 이산묘에서 북서쪽으로 500m 떨어진 암벽에 새겨져 있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이 쓴 글로서 ‘대한민국이 해와 달처럼 오래도록 밝게 빛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이산 용암 일대 암각서군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영문

Inscriptions on Yongam Rock and Its Surroundings in Maisan Mountain

There are several rock inscriptions on Yongam Rock and its surroundings near the entrance of Maisan Provincial Park.

The inscription “Yongam (龍巖),” meaning “dragon rock,” is carved at the center of Yongam Rock, which is about 500 m away to the southeast of Isanmyo Shrine. Under this inscription are the names of Song Byeong-seon (1836-1905), an eminent Confucian scholar, and seven other local scholars who made the inscription in 1900.

The inscription “Jupildae (駐蹕臺),” meaning “the place of a king’s stay,” was carved in 1925 on the rocky cliff to the east of Isanmyo Shrine. It is said that Yi Seong-gye, who founded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ook a rest here on the way to the capital after defeating Japanese pirates in today’s Namwon area.

The inscription “Birye muldong (非禮勿動),” meaning “make no movement which is contrary to propriety,” is carved on the rocky cliff on the opposite side of Isanmyo Shrine. King Gojong (r. 1863-1907) bestowed his calligraphy of this phrase, selected from The Analects, to the local Confucian scholars of the Jeolla-do area,

The inscription “Cheonggu irwol Daehan geongon (靑丘日月 大韓乾坤),” meaning “May Korea shine forever like the sun and the moon,” is carved on the rocky cliff about 500 m away to the northwest of Isanmyo Shrine. It was carved between 1945-1950 based on the calligraphy of Kim Gu (1876-1949), a prominent leader of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영문 해설 내용

마이산도립공원 입구의 용암 일대에는 여러 개의 암각서가 있다.

“용암”은 “용바위”라는 뜻으로 이산묘에서 남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용암 중앙에 새겨져 있다. 아래에는 1900년에 이 암각서를 새긴 송병선과 7명의 진안 지역 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주필대”는 “왕이 머물던 곳”이라는 뜻으로 1925년 이산묘 동편 암벽에 새겨졌다. 이성계가 남원 지역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선하는 길에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비례물동”은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산묘 맞은편 암벽에 새겨져 있다. 논어의 한 구절로, 고종이 이를 친필로 써서 호남 유림에게 내렸다고 한다.

“청구일월 대한건곤”은 “대한민국이 해와 달처럼 오래도로 밝게 빛나라”는 뜻으로 이산묘에서 북서쪽으로 500m 떨어진 암벽에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독립운동가인 김구의 친필을 바탕으로 1945-1950년 사이에 새긴 것이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