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금당터(익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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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금당터 東院 金堂址
Main Worship Hall Site
Goto.png 종합안내판: 익산 미륵사지



해설문

국문

금당(金堂)은 불상을 모신 법당으로 사찰을 구성하는 중심 건물이다. 금색의 불상을 모셨다는 설과 건물 내부를 금색으로 칠했다는 설에서 명칭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미륵삼존이 나타나자 연못을 메우고 탑과 더불어 금당을 세 곳에 두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발굴조사에서 삼원(三院)의 가람 속에 각각 금당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곳은 삼원가람의 동원으로 금당이 있었던 곳이다. 삼원에 있는 금당 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기단부 석재가 남아 있어 원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으로 구성된 기단의 남북쪽에 계단이 있고, 기단 내부에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초석이 놓여 있다. 초석은 높이가 약 1m 정도로 높고, 윗부분에 다른 석재나 목재를 수평으로 끼워 넣을 수 있는 홈이 있다. 높은 초석으로 인해 금당 바닥에는 빈공간이 만들어진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었다는 경주 감은사 금당 구조와 유사한 점이 있다.

영문

Main Worship Hall Site

This is the site of the main worship hall of the east worship area.

A main worship hall was known as Geumdang, meaning “Hall of Gold,” and refers to the golden light that emanates from the Buddha. It was here that a statue of the Buddha would have been enshrined.

According to the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Samguk yusa), Mireuksa Temple had not one but three main worship halls. This was because King Mu (r. 600-641), who founded the temple, had witnessed a Buddhist triad arise from a pond at this site, so he built a separate worship hall for each of the buddhas. The existence of three worship halls was confirmed in modern times by archeological excavations.

Among the three worship hall sites, the east worship hall has the largest remaining amount of stone platform, which made it possible to establish the original layout of the building. The hall stood on a two-tiered platform featuring stairs at the front and back. Pillar base stones, measuring about 1 m in height, were also found on the site. The tops of the stones feature additional holes where another stone or wooden part would have been attached. The unusually tall pillar base stones created an empty space between the platform and the wooden floor of the hall.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동원의 금당이 있던 곳이다.

사찰의 중심 건물은 ‘금의 법당’이라는 뜻의 금당이라고 불렀고, 이는 부처의 몸에서 뻗어 나오는 금빛에서 비롯되었다. 이곳이 바로 불상을 모셨던 곳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미륵사에는 세 개의 금당이 있었다. 사찰을 세운 무왕(재위 600-641)이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각각의 금당을 따로 세워 모신 것이다. 후대의 발굴조사를 통해 실제로 세 개의 금당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삼원에 있는 금당터 중, 동원의 금당터에는 가장 많은 수의 기단부 석재가 남아 있어 원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으로 구성된 기단의 남북쪽에 계단이 있고, 기단 내부에 약 1m 높이의 초석이 놓여 있다. 초석 윗부분에는 다른 석재나 목재를 수평으로 끼워 넣을 수 있는 홈이 있다. 높은 초석으로 인해 금당 바닥에는 빈공간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