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Modern Villa in Bomunsan Mountain, Daej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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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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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Modern Villa in Bomunsan Mountain, Daejeon |
한자 | 大田 寶文山 近代式 別莊 |
지정(등록) 종목 |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 |
지정(등록)일 | 2023년 03월 07일 |
분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
시대 | 일제강점기 |
수량/면적 | 건축면적 62.72㎡ |
웹사이트 |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보문산 근대식 별장은 일제 강점기에 ㈜후지츄장유(富士忠醬油)를 운영한 일본인 쓰지 긴노스케(辻謹之助)가 가족 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다. 오사카 출신으로 1904년에 대전으로 이주한 그는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활동했으며, 1910년대 말부터 보문산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보문산장’ 불렸던 이 건물은 그의 사망 직후, 아들 쓰지 만타로(辻萬太郞)가 보문각에 심은 나무들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완공했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운 2층 건물로 반지하 형태의 아래층을 창고로 사용하고 그 위에 주거 공간을 두었다. 공간의 남측에 현관과 폭이 넓은 복도를 두었는데, 복도에는 낮은 난간에 통창을 두어 선룸(Sunroom)과 같이 조성하였다. 안쪽에는 전(田)자 모양으로 4개의 방을 두었으며 각 방 사이를 미서기문으로 구획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사찰(寺刹)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너와지붕이 기와로 바뀌는 등 변형이 있었지만, 평면 구조와 외벽 마감재, ‘란마(欄間)’라 불리는 일본식 교창(交窓)과 돌출창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문화 주택으로 서양식과 일본식, 한국식 등 여러 건축 방식이 혼재되어 있으며, 내륙 지역의 별장 건물로는 보존 사례가 드물어 건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초기 보문산 조림사업에 중요한 장소적 의미가 있어, 지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이다.
영문
Modern Villa in Bomunsan Mountain, Daejeon
This modern-style villa located on the slope of Bomunsan Mountain was constructed in the 1930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by Tsuji Mantaro (1909-1983), the owner of a local Japanese family-owned factory specializing in soybean products such as soy sauce. The factory was founded by his father Tsuji Kinnosuke, an Osaka native who moved to Daejeon in 1904 and became a successful local entrepreneur. After Korea regained independence in 1945, the villa was used as the living quarters of Buddhist monks.
The two-story, south-facing building is constructed mostly of timber sourced from Bomunsan Mountain. The lower semi-underground story was used for storage, while the upper story served as a living space. The living space retains its original layout, with four interior rooms separated by sliding doors and a wide vestibule along the front. The sliding doors are finished with their original Japanese-style latticework transoms, known as ramma, while the vestibule is equipped with large windows that let in light to create the effect of a sunroom. The rear right of the building also features an original protruding window. The building’s exterior finish remains largely unchanged, apart from the roof which was originally finished with wood shingles. Overall, the building is greatly valued as a rare example of an inland villa that combines Western, Japanese, and Korean architectural elements.
영문 해설 내용
보문산 중턱에 자리한 이 근대식 별장은 일제강점기 대전에서 장류 제조 공장을 운영한 쓰지 만타로(1909-1983)가 1930년대에 지었다. 오사카 출신인 쓰지 긴노스케는 1904년에 대전으로 이주하여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활동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사찰의 승방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건물은 정남향의 2층 구조로, 보문산의 나무들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지었다. 반지하 형태의 아래층을 창고로 사용하고 그 위에 주거 공간을 두었다. 주거 공간은 4개의 방 사이를 미서기문으로 구획하고 앞쪽에 넓은 복도를 둔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란마(欄間)’라 불리는 일본식 교창(交窓)과 복도에 통창을 두어 선룸(Sunroom)과 같이 조성하였다. 건물 뒤편 오른쪽에는 돌출창을 두었다. 건물의 외벽 마감재도 변화 없이 남아 있지만, 원래 너와로 얹었던 지붕은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서양식, 일본식, 한국식 등 여러 건축 방식이 혼재된 내륙 지역의 별장 건물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