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천동 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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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진천동 입석
Menhir in Jincheon-dong, Daegu
대구 진천동 입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대구 진천동 입석
영문명칭 Menhir in Jincheon-dong, Daegu
한자 大邱 辰泉洞 立石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470-38번지 외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411호
지정(등록)일 1998년 12월 23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마을신앙
시대 청동시대
수량/면적 6,178㎡
웹사이트 대구 진천동 입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입석(立石)은 선돌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이 있는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고 원시신앙의 역할을 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고인돌, 열석과 함께 대표적인 거석문화(巨石文化) 중의 하나이다.

입석의 표면에는 성혈(性穴) 6개와 동심원(同心圓) 무늬 4개가 새겨져 있다. 기단은 평면모양이 직사각형으로 7~8단 정도의 판석을 쌓아서 축조하였다. 기단의 주위에서는 5기의 돌널무덤(石棺墓)이 확인되었다.

주민들에 의해 밭으로 경작되고 있었으며, 고인돌 상석이 경작 과정에 인위적으로 세워졌다고 생각했다. 1997년 발굴조사 결과 입석 주위로 기단이 확인되었으며, 기단의 주변에서 돌널무덤(石棺墓)과 민무늬토기조각(無文土器片) 등이 다수 출토 되었다. 출토된 유물을 통해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일련의 공동제사(共同祭祀)를 지내 온 제단으로 추측된다. 1960, 70년대 주민들이 우물의 벽석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은 기단 석재를 사용하여 상당수 분실된 상태이다. 사용된 석재들을 보면 청동기시대 돌 다듬는 솜씨가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진천동 입석과 기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인된 청동기시대 제사유구(祭祀遺構)로써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12월 23일 사적 제411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영문

Menhir in Jincheon-dong, Daegu

A menhir, or standing stone, is a prehistoric stone monument which is usually found in an area with dolmens. It is presumed to have been set up to mark a village boundary or to signify an object of worship.

The location of this granite standing stone in Jincheon-dong used to be a farm, and several dolmens had been found in this neighborhood. It had therefore been thought this stone was the capstone of a dolmen, but through an excavation conducted in 1997, it was found to be a menhir dating to the Bronze Age (1500-300 BCE).

This menhir has six small holes, called cupmarks, and four concentric circles engraved on its right side. This suggests that this menhir was used as an altar for community rituals. The menhir was originally established on a square stone foundation, which was about 70 cm in height. However, most of the foundation stones have been lost, especially during the 1960s and 1970s when the local residents used them for building wells. Around the menhir, there were five stone cist tombs. Artifacts excavated in this neighborhood include shards of undecorated pottery, red burnished pottery, stone tools, and whetstones.

영문 해설 내용

입석은 선돌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이 있는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선사시대의 돌기둥 유적이다.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거나 원시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세워졌다고 여겨진다.

진천동 입석이 위치한 곳은 원래 밭이었고, 주변에서 여러 기의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이 화강암 입석도 역시 처음에는 고인돌의 덮개돌로 여겨졌으나, 1997년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에 세워진 입석으로 밝혀졌다.

입석의 오른쪽에는 성혈(性穴) 6개와 동심원(同心圓) 무늬 4개가 있다. 이는 이 입석이 공동제사를 위한 제단으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 입석은 원래 약 70cm 높이의 장방형 석축 기단 위에 세워져 있었으나, 1960-70년대 마을 주민들이 우물을 만드는 데 이 기단의 석재를 사용하여 대부분 분실된 상태이다. 입석 주위에서는 돌널무덤 5기가 발견되었다. 주변에서 발견된 유물에는 민무늬토기, 붉은간토기, 석기, 숫돌 등이 있다.